READING ROOM
여러분, 좋은 저녁입니다. 아니, 좋은 오후입니다. 오늘 오후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쁩니다. 좋은 일이 있다면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남아프리카에서 오신 잭슨 씨가 여기 계시면, 잭슨 형제님, 오늘 오후 집회에 와 계시면 빌리가 지금 바로 서적 판매대에서 뵙고 싶다고 합니다. 오늘 밤 떠나는 일정에 관해 말씀드리려는 것이니, 잭슨 형제님,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지금 바로 서적 판매대에서 만나고 싶다고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좋습니다. 빌리, 어디 있든 들으렴. 잭슨 형제님이 곧 서적 판매대로 가실 거다. 이제 오늘 오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로 저도 여러분과 함께 그분의 대표자요, 종이요, 자녀가 되는 이 특권을 주셨습니다. 우리 가운데는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은 분들이 많습니다. 누구나 이 자리에 서서 자기 삶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의 이야기는 승리와 능력으로 가득할 것이고, 많은 분들의 이야기는 가슴 아픈 일과 실망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저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삶이 있고, 우리는 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제... 부족한 생각으로는, 이 말씀을 잘 받아들이신다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삶은, 형편이 좋든 나쁘든 하나님의 길을 찾아 그 길로 걷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걸으라고 정해 주신 길 말입니다. 우리가 늘 그렇게 한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승리를 얻습니다... 저는 앞을 보지 못하는 패니 크로스비가 어둠 속에 앉아 있던 모습을 생각합니다. 언젠가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가 누구의 자손이냐?” 여러 시대를 거쳐 온 사람들, 위대한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무언가 뜻있는 일을 이룬 사람들은 대개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던 남녀들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선지자들이 그분에 대해 기록한 일, 옛사람들이 그분을 예고한 일, 족장들이 어떻게... 그분을 대적하여 일어선 통치자들이 낮아진 일 등을 생각합니다.
여러 시대를 생각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국부인 조지 워싱턴이 어떻게 하나님을 신뢰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에이브러햄 링컨도 생각합니다. 물론 링컨은, 저는... 정치인은 아닙니다만, 지금까지의 모든 대통령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링컨입니다. 그는 힘든 길을 걸어 올라와야 했습니다. 저도 그런 길을 걸어야 했기에 링컨에게 마음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울타리용 통나무를 쪼개고, 흙바닥에 글씨를 쓰고, 그런 일들 말입니다. 우리가 알기로 링컨이 스물한 살까지 가지고 있던 책은 성경과 폭스의 순교사뿐이었습니다. 그것이 그 인격을 빚었습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읽는지 보여 주십시오. 사무실이나 집에 들어가서 무엇을 읽는지 보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본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자녀들 가까이에 성경을 두십시오. 여러분 자신이 읽고 본을 보이십시오. 제 어린 시절에는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제 자녀들 앞에 그것을 놓아 주고 싶습니다. 다음 세대가 있다면 그들도 자기 자녀들 앞에 놓아 주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본다면... 어젯밤 제가 들어올 때 여러분이 부르는 찬송을 들었습니다. “예수 이름의 권능을 모두 찬양하라, 천사들도 엎드려 절하라.” 그 찬송을 부르실 때 제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얼마 전 드위트 박사님이 세상을 떠나실 때였습니다. 그는 회중 앞에 서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자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모든 이 가운데 가장 위대하신 분 아닙니까? 그분은 하나님이셨고, 임마누엘이셨습니다.” 그분의 권능이 교회 안에 있어야 하며, 그러면 사람들이 이기심을 버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큰 교회의 목사였습니다. 그런데 자기 회중마저 그를 반대했습니다. 그를 투표로 내보내고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교회 회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은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온 마음을 다해 설교하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마침 교회 안에 의사가 있어 다가와 말했습니다. “드위트 박사님, 이제 몇 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살기 어렵습니다.” 그는 충실한 집사 두 사람을 불러 자신의 팔을 받쳐 달라고 했습니다. 두 팔을 들어 도움을 받아 일어선 뒤 말했습니다. “제 몸에 숨이 붙어 있는 한 제 발로 서 있게 해 주십시오.”
그의 뒤, 침례탕 곁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나타내는 십자가가 서 있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일어나 말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싶다면,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 이름의 권능을 모두 찬양하라, 천사들도 엎드려 절하라. 왕의 면류관을 가져와 만유의 주께 씌워 드리라.” 그러고는 이렇게 뒤로 비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뒤로 물러가면서 한 팔로 십자가 이쪽을 감싸고, 다른 팔로 저쪽을 감싼 뒤 고개를 떨어뜨리고 주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할렐루야. 그렇게 떠나야 합니다. 시카고를 뒤흔들었던 용감하고 위대한 용사, 폴 레이더가 생각납니다. 시카고에서 있었던 거의 마지막 부흥 때였습니다. 폴 레이더가 그곳에 서서, 그곳으로 나갔을 때, 자기 사람들 가운데서 슬픔과 근심과 괴로움을 당했고, 그것 때문에 암에 걸렸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를 반대하고 그런 일을 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그가... 제가 알기로는 이곳 무디 성경학교의 작은 사중창단이 그곳에 가서 그를 위해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창문의 차양은 내려져 있었고, 그는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폴은 꽤 익살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보스워스 형제님이 생각나게 합니다. 늘 유머 감각이 조금씩 있으셨습니다.
그가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니 차양이 모두 내려져 있었습니다. 주위를 보며 말했습니다. “이봐요, 여기서 죽는 사람이 누구요? 나요, 여러분이오?” 그러고는 “차양을 올리고 좋은 복음 찬송을 좀 불러 주시오. 신나게 말이오.”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내 구주께서 죽으신 십자가 아래”인가 하는 찬송을 부르기 시작하자 “그게 낫군요.”라고 했습니다. “루크는 어디 있소?” 루크는 다른 방 뒤쪽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를 데려왔습니다. 그는 루크의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루크, 형제여, 우리는 그늘진 길들을 지나 참 먼 길을 함께 왔네. 하지만 생각해 보게. 이제 오 분 뒤면 나는 그분의 의를 입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 있을 걸세.” 그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위대한 이들의 삶은 모두 우리에게 일깨워 주네. 우리도 우리의 삶을 숭고하게 할 수 있음을. 떠날 때 우리 뒤에 남길 수 있음을. 시간의 모래 위에 새겨진 발자국들을.
그의 형제들 가운데 일부가 다니며... 링컨을 생각해 보십시오. 용감하게 인간다운 대우와 하나님 앞에 옳은 일을 위해 섰기에 총을 맞았습니다. 그가 죽어 갈 때, 사람들이... 총알이 그의... 아래쪽... 몸속으로 들어갔고, 그는 숨이 막혀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내 머리를 해가 지는 쪽으로 돌려 주시오.”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게 하시고, 아버지의 왕국이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고 하며,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되뇌면서 하나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아, 우리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남자와 여자들... 에디 페로넷을 보십시오. 온갖 박해를 받았지만 그가 품었던 생각을 보십시오. 그가 쓴... 어느 날 영감이 임하자 펜을 집어 들어 왕을 맞이하는 찬송을 썼습니다. “예수 이름의 권능을 모두 찬양하라.” “놀라운 은혜, 그 소리 얼마나 감미로운가. 나 같은 비참한 사람을 구원하셨네.”를 쓴 [불명확한 말]도 생각합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패니 크로스비도 생각합니다. “평생 햇빛을 본 적도 없는데 하나님이 당신에게 무엇을 약속하실 수 있겠습니까? 평생 앞을 보지 못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녀는 말했습니다. “온유한 구주여, 저를 지나치지 마옵소서. 저의 겸손한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다른 이들을 부르실 때 저를 지나치지 마옵소서. 주는 제 모든 위로의 샘, 제 생명보다 귀하십니다. 이 땅에서 주님 외에 누가 제게 있사오며, 천국에서 주님 외에 누가 있사오리까?” 일어나 힘써 행하세. 어떤 싸움도 맞설 마음으로. 몰려가는 말 못 하는 짐승처럼 되지 말고, 용사가 되세.
여러분 각자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다시 태어난 그리스도인이라면 일어섭시다. 과거가 아무리 나빴다 해도 이제 우리 주님의 오심을 바라봅시다.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게 될 때를 말입니다. 다시... 이제 잠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더 오래 붙잡아 두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지났습니다. 세 시 이십 분입니다. 저는... 한 시간쯤 하겠습니다. 할 수 있으면 그 안에 마치겠습니다. 저는...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아마 제 삶 이야기를 들으셨을 것입니다. 다시 돌아가 이야기하기 싫은 일들이지만, 저는... 제가 미국에서 했던 가장 큰 영접 초청 가운데 하나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에서였습니다. 어느 날 오후 제 삶 이야기를 한 뒤 이천 명의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께 나왔습니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삼만 명이 나왔던 더반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이제 성경 말씀을 조금 읽고자 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제 말은 실패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실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3장 10절부터 14절까지 읽겠습니다. 우리에게 제단이 있는데, 그것에 대하여 권리가 없는 자들... 섬기는... 상들을. 그 짐승들의 피는 죄로 인해 대제사장이 성소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고 그것들의 몸은 진영 밖에서 불사르나니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친히 자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히 구별하시기 위해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의 치욕을 짊어지고 진영 밖에 계신 그분께 나아가자. 여기에는 우리에게 영구한 도시가 없고 오히려 우리가 다가올 도시를 찾나니.
오늘 집을 떠나 이곳에 오신 분은 얼마나 됩니까? 손을 들어 보시겠습니까? 집을 떠나오신 분들 말입니다. 참, 여기 좀 보십시오. 생각해 보니 시간이 있다면 그 찬송을 부르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순례자요 나그네, 다가올 도시를 찾는다.” 그렇지 않습니까? 어디를 떠돌아다닌다 해도 집을 대신할 곳은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오늘 잠깐 여행을 떠나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여기 계신 분들은 대부분 제 또래이거나 조금 더 나이가 많으십니다. 작은 바퀴를 돌려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하루를 다시 살아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러고 싶지 않으십니까? 아, 저는 얼마나 그러고 싶은지 모릅니다. 슬픔과 눈물과 실망이 있었다 해도, 그저 돌아가서 그 시절의 하루를 한 번 더 살아 보고 싶습니다.
제가 자라난 그 작은 옛집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초라했어도... 여기 계신 여러분도 옛집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아마 어머니는 나무 아래 서서, 낡은 삼나무 빨래통에 빨래판을 놓고 빨래를 하셨고, 어린 여러분은 그 둘레에서 놀았을 것입니다. 얼마나 자주... 기억하시지요? 겪어야 했던 숱한 가슴 아픈 일과 슬픔, 어머니의 얼룩진 낡은 앞치마를 잡아당기던 일 말입니다. 오늘 다시 뵙고 싶지만 이제 그럴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니는 먼저 떠나셨습니다. 아버지도 뵙고 싶습니다. 주머니에 빨간 손수건을 꽂고 밭에서 돌아오시던 모습이 보입니다. 추운 아침에 일어나 안으로 가셔서 커다란 낡은 드럼통 난로에 불을 피우시던 모습도 말입니다. 아버지가 부르시는 노래를 듣곤 했습니다. 오, 오늘 밤 내 아들은 어디 있나. 내 마음은 넘쳐흐르네. 그 아이가 아는 사랑으로. 오, 오늘 밤 내 아들은 어디 있나. 아버지가 소매를 걷어 올리고 작은 세숫대 앞에 서서 얼굴과 손을 씻으시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아주 새까만 곱슬머리였습니다. 그러고는 주위를 둘러보셨습니다. 아, 한 번만 더 뵐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아버지는 먼저 떠나셨습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영구한 도시가 없고 오히려 우리가 다가올 도시를 찾습니다. 여러분이 자라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해도, 그곳은 예전의 그 집이 아닐 것입니다.
며칠 전 저를 찾아온 어떤 분을 데리고 옛집이 있던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주택 단지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이제 옛집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영구한 도시가 없습니다. 제가... 처음 살던 작은 집은 통나무집이었습니다. 어린 브래넘 아이들이 서너 명쯤 있었습니다. 바닥도 없이 그냥 흙바닥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바닥 한가운데, 잘라 온 나무 밑동 하나를 놓고 그 위에 돌 몇 개를 얹은 뒤, 낡은 드럼통 난로를 올려놓으셨습니다. 식탁은 무엇으로 만들었는가 하면, 낡은 긴 의자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저 아래 헛간에서 판자를 가져다가 톱질해 교회 장의자 같은 것을 만들어 식탁 뒤에 놓으셨습니다.
어머니에게는 우리가 ‘몽키 난로’라고 부르는 작은 낡은 난로가 있었습니다. 몽키 난로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 계십니까? 손을 좀... 아, 좋습니다. 옛날식 석유등도 있었습니다. 등피를 닦아 보셨습니까? 손을 좀... 아, 저만 시골뜨기는 아니군요. 웃옷을 벗고 집에 온 것처럼 편히 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예. 짚을 넣은 요에서 주무셔 본 분은 얼마나 됩니까? 손 좀 들어 보십시오. 그러고 보니 시카고도 그리 큰 도시는 아니군요. 그렇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참, 저는 그런 낡은 짚 요에서 얼마나 많이 잤는지 모릅니다. 처음 짚을 넣으면 메뚜기가 발을 구르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일어나 안에 들어간 녀석을 찾아내야 했습니다. 그런 일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벽에 걸어 둔 커다란 막대기를 가져오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낡은... 그것으로... 마당에서 옷을 삶으실 때 젓는 데 쓰시던 것이었습니다. 옷을 삶아 보신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참, 잿물 비누를 썼지요. 그 막대기로 옷을 밀어 넣으셨습니다. 끈을 달아서 벽에 걸어 두셨습니다. 한쪽에는 약초가 있었고, 다른 쪽에는 ‘황금률’이 걸려 있었습니다. 바로 문 위였습니다. 이만한 길이의 히커리나무 회초리였는데, 그 끝에 열 가지 명령이 다 적혀 있었습니다. 사내아이들은 얌전히 굴어야 했고, 아버지는 그런 식으로 황금률을 믿으셨습니다. 그것이 보이지 않으면 뒤쪽에 면도칼 가는 가죽띠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것이 대신했습니다. 정말 제 교육은 꽤 엄격했습니다. 아버지에게서 저는 그 아일랜드 사람의 눈을 물려받았습니다. 스톤월 잭슨처럼 번뜩이는 눈이었습니다. 제가 잘못하면 무슨 일이 닥칠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도 온 마음으로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제가 맞아야 할 매의 절반도 때리지 않으셨습니다. 또 어머니가 그 막대기로 요를 두드려 평평하게 하시던 것이 생각납니다. 눌러서 고르게 펴셨지요. 긴 베개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은 얼마나 됩니까? 커다란... 아니, 이것 보십시오. 혹시 여기 켄터키에서 오신 분 계십니까? 손을 들어 보십시오. 참, 참,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좋습니다.
인디애나 아래쪽에서는, 아니, 여기가 인디애나지요. 남부 인디애나에서는 좀... 어느 날 제 교회에서 웃었던 일이 있습니다. “여기 켄터키에서 오신 분은 얼마나 됩니까?” 하고 물었더니 삼분의 이 정도가 일어섰습니다. 누군가 말했습니다... 제가 “이해가 안 되는군요.”라고 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브래넘 형제님, 켄터키에는 마멋이 온 땅을 차지해 버렸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강 건너 저쪽에서 넘어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작은 통나무집 앞에서, 저는 틈마다 진흙으로 메워 놓은 것을 이렇게 바라보며 말하곤 했습니다. “이 집은 영원히 서 있을 거야.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거야. 얼마나 멋진 집이야.” 하지만 지금 한번 보십시오. 우리에게는 여기 영구한 도시가 없습니다. 문 앞에는 닳아 반질반질한 맨땅이 드러난 곳이 있었습니다. 우리 브래넘 꼬마들이 거기서 작은 주머니쥐 떼처럼 어울려 놀았기 때문입니다. 조그만 녀석들이 서로 뒤엉켜 뒹굴었습니다. 정말 그때를 다시 살아 보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그렇습니다.
옛 샘도 기억납니다. 거기 내려가 배를 대고 엎드려 물을 마시고 또 마시곤 했습니다. 다시 올라왔다가 샘물을 한 통 떠서 아버지께 갖다드리러 밭에 나갔습니다. 아버지는 추수 같은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얼마나 고되게 일하셨는지, 햇볕에 탄 등에 셔츠가 달라붙어 어머니가 셔츠를 잘라 떼어 내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를 먹여 살리려고 하루에 칠십오 센트를 받고 일하셨습니다. 여러분, 사실입니다. 저 밖에 있는 제 삶 이야기를 읽으셨을 것입니다. 아버지는 술을 드셨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하셨든 제 아버지는 여전히 제 아버지입니다. 오늘 오후 젊은 여러분에게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늙은 영감과 할멈’이라고 부를 만큼 못난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부모님이 어떤 분이든 절대로 그러지 마십시오. 어떤 분이든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로 존경하십시오. 관이... 관이 삐걱거리며 나가는 소리를 듣고 그것이 마지막임을 알게 되기 전에는, 자신이 부모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를 것입니다. 그때는 ‘늙은 영감과 할멈’이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은 부모님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부모님이 옳으실 때가 많습니다. 언제나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그러면 주 네 하나님이 네게 주는 땅에서 네 날들이 길리라.”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약속 있는 첫째 명령입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께 잘해 드리십시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납니다. 관자놀이에 흰머리가 조금 나기 시작하셨을 뿐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바로 제 팔에 안겨 돌아가셨습니다. 관에 누워 계신 아버지의 머리를 들어 올렸는데, 머리카락이 흘러내렸습니다. ‘아, 아버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을 보았습니다. 어느 날 절단기에 손가락이 잘리셨습니다. 제가 아버지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생각했습니다. ‘늙은 영감’이 아니라 제 아버지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누구든,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든 제 아버지는 여전히 제 아버지였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사랑했습니다. 지금도 사랑합니다. 아버지를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자... 어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는 살아 계십니다. 오늘 오후 이곳에 도착하시기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 오시기를 바랍니다.
그 시절을 돌아보며, 조금 구체적으로 작은 일들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때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마다 식료품을 사러 읍내에 가던 일입니다. 여러분도 그러셨습니까? 토요일 저녁에 가서 한 주 동안 먹을 식량을 사 오셨습니까? 우리는 시골에 살았고, 저는 일주일 내내 열심히 일했습니다. 제법 큰 아이였을 때, 열두 살, 열네 살 때에도 십 센트를 받았습니다. 십 센트였습니다. 아버지는 “한 군데서 다 써 버리지 마라. 십 센트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빌리는 “아빠, 오 달러 좀 주실 수 있어요?”라고 합니다. 얼마나 달라졌습니까? 정말 달라졌습니다.
그 십 센트가 생각납니다. 읍내로 가서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십 센트를 잔돈으로 바꾸고 일 센트어치 레드핫 사탕을 샀습니다. 봉지에 이만큼 담아 주었습니다. 지금은 일 센트로는 구경도 제대로 못 하게 할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일 센트짜리 아이스크림콘을 사러 갔습니다. 아주 조그만 아이스크림콘이었습니다. 일 센트에 살 수 있었습니다. 참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우리가 아주 어린 꼬마였을 때, 모두 집에서 집 둘레를 뛰어놀던 때도 생각납니다. 아버지가 집에 오시는 모습을 보곤 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이면 우리 모두, 아니 오후에, 아버지가 작은 판자 마차 같은 것, 저지 마차를 가져오셨습니다. 작은 노새 한 마리를 그 마차에 매었습니다. 겨울이면 덮개가 있는 그 작은 마차 뒤에 짚을 깔고, 담요를 가져다가 몸을 감쌌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앞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길을 따라가면서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두 분 다 스물다섯 살쯤 되셨을 것입니다. 앞자리에 앉아 작은 노새를 몰며 이야기하셨습니다. 우리는 일등석을 타고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우리 노새도, 우리 마차도 아니었지만, 어쨌든 어디론가, 가게로 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한 주에 삼 달러 오십 센트쯤 버셨는데, 아이들을 일주일 동안 먹일 식료품을 사느라 거의 다 쓰셨습니다. 프라이드치킨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감자처럼 속을 든든하게 채워 주고, 오래 버티게 하고, 여럿이 오래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사야 했습니다.
아버지가 토요일 저녁에 식료품 외상값을 치르실 때면 브래넘 꼬마들에게는 즐거운 일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사탕 한 봉지를 받아 오셨습니다. 조그만 박하 막대사탕이었습니다. 참 맛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가게에서 나오실 때를 기억합니다. 어쩌면... 제법 큰 막대사탕은 네 개인데, 나눠 먹을 브래넘 아이는 다섯 명이었습니다. 모두 자기 몫을 제대로 받는지 지켜보았습니다. 모든 눈이 사탕으로 향했기 때문에, 막대사탕을 부러뜨려 똑같이 나눠 주어야 했습니다. 저는 거기서 조금 꾀를 부렸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었습니다. 먹고 또... 자기 사탕을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제 것을 조금 핥다가 가루를 쌌던 갈색 종이봉투에 손을 뻗어 조금 찢고, 사탕을 싸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월요일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월요일이 되면 어머니가 “빌리?” 하고 부르셨습니다. “네, 엄마.”라고 대답했습니다.
“물통을 가져가거라.” 요즘의 조그만 아연 도금 양동이가 아니라 커다란 삼나무 물통이었고, 낡은 조롱박 바가지도 있었습니다. 조롱박 바가지를 보신 분은 얼마나 됩니까? 아, 그렇군요. 좋습니다. 샘으로 내려가 물을 떠서 물통에 담아야 했습니다. 그건 힘든 일이었습니다. 저는 동생을 보며 말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하자. 네가 물 한 통 떠 오면 내가... 나 아직 사탕 있어. 내가 천천히 열 셀 동안 핥게 해 줄게. 하나, 둘, 이렇게 말이야.” 저는 장사꾼이었습니다. 동생이 물을 떠 오는 동안 그늘에 앉아 사탕을 핥았습니다. 아, 참, 저는 열을 최대한 제대로 세려고 했습니다. 동생이 얼마나 열심히 핥았는지 보셨어야 합니다. 참, 열 번보다 훨씬 많이 핥았습니다. 월요일은 제게 꽤 좋은 날이었습니다. 그 사탕 한 조각을 남겨 두었기 때문입니다. 사탕으로 계속 일을 시켰습니다. 동생들도 제가 그것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 그랬습니다.
오늘도 나가면 허쉬 초콜릿 한 상자를 살 수 있겠지요. 일요일 말고 다른 날에 말입니다. 하지만 그 사탕 맛은 절대로 나지 않을 것입니다. 박하사탕과 옛날식 통에 담긴 크래커를 드셔 보신 분, 손을 들어 보시겠습니까? 참, 지금 먹어도 좋을 것입니다. 정말입니다. 식사 때는 멀리건 스튜를 먹었습니다. 뼛속까지 아일랜드식이었지요. 멀리건 스튜를 아시는 분은 얼마나 됩니까? 부엌에 있는 것은 거의 행주까지 다 넣고 끓이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그렇습니다. 순무와 당근과 감자와 콩과 가루를 모두 집어넣고 끓입니다. 다 같이 넣어서 끓이는 것입니다. 거의... 일요일에 만든 멀리건 스튜로 이삼 일은 먹어야 했습니다. 쇠고기가 들어갔으니 맛있어야 했지요. 이십오 센트어치 쇠고기인데 덩어리가 이만했습니다. 그러면... 어머니가 잘게 써셨습니다.
버디 로빈슨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가... 한번은 버디 아저씨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서부로 갔는데, 거기는 불경기였어. 심한 가뭄이 들어 먹을 게 없었지. 있는 거라고는 말린 사과뿐이었어. 아침에는 그걸 먹고, 점심에는 물로 마시고, 저녁때가 되면 불어나게 했지.” 멀리건 스튜도 대략 그렇게 계속 갔습니다. 줄곧... 수요일쯤 되면 다 떨어져서... 그제야 다른 음식을 먹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그 시절 학교에 다니던 일이 생각납니다. 저와 바로 아래 동생이 함께 학교에 다녔습니다. 그 동생도 영광의 나라에 있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거의 가장 가난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켄터키에서 강을 건너왔는데, 인디애나 사람들은 적어도 제가 태어난 켄터키 산간 지방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부유했습니다. 저만 켄터키 출신이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늘 저를 ‘켄터키 촌놈’이라고 놀렸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도 아주 우스웠습니다. 저는... 발음도 똑똑히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그때보다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혀가 짧은 것처럼 말을 우습게 했고, 아이들은 저를 비웃었습니다. 아, 정말 힘들었습니다. 옷도 누더기였느냐고요? 말도 못 했습니다!
아버지에게는 이런 점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식료품 외상값이 있으면 가서 갚으셨습니다. 하지만 십 센트라도 남으면 술을 드셨습니다. 가진 돈을 전부 술로 마셔 버리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날 술을 그토록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그렇게 단호하게 반대하는 것은, 술이 제 가정을 망가뜨리고, 제가 받을 사랑을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늘 사랑받고 싶었습니다. 누군가 저를 사랑해 주기를 바랐습니다. 제 식구들조차 그 [불명확한 말]. 저는... 그런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반쯤 헐벗은 채 학교에 다녔습니다. 술 때문에 얼마나 끔찍한 삶을 살았는지 모릅니다. 술 마시는 버릇만 없으셨다면 아버지는 참된 사나이였습니다. 저는 술이 이 나라의 저주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반대합니다. 여러분은 “맥주 조금 마시는 게 해가 됩니까?”라고 하십니다. 먼저 다시 태어나십시오. 그런 다음 마시고 싶은 만큼 맥주를 마셔 보십시오. 다시 태어난 뒤에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시 태어난 뒤에는 마시고 싶은 만큼 마셔도 됩니다. 하지만 먼저 다시 태어나십시오. 그렇게만 하시면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역사책을 읽던 일이 생각납니다. 거기를 보고 있었는데 곁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누더기 옷에 머리카락이 목까지 내려온 저를 비웃었습니다. 저를 보고 웃었습니다. 저는 책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이 뉴올리언스에서 배에서 내렸다는 이야기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가... 흑인 한 사람이 경매로 팔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잘못이다.”라고 했습니다. “잘못이다. 언젠가 내가 이것을 쳐부수겠다. 내 목숨을 잃더라도 쳐부수겠다.” 그는 그렇게 했고, 그 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지리책을 밀었습니다. 제 책이 아니라 빌린 책이었습니다. 제 책은 한 권도 없었습니다. 책을 밀어 놓고 말했습니다. “술 마시는 것도 잘못이야. 언젠가 내 목숨을 잃더라도 쳐부수겠어.” 제가 반대하느냐고요? 그렇습니다.
지금 이 점에 관해 말씀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손길을 참으로 경험한 사람은 술과 끝을 냅니다. 그렇습니다. 처음으로 성경을 한 권 갖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사람들이 “이것을 하는 것이 잘못입니까? 담배 피우는 것이 잘못입니까? 술 마시는 것이 잘못입니까?” 하고 묻곤 했습니다. 저는 성경 뒤에 짧은 표어를 하나 써 놓았습니다. 며칠 전 그 작고 낡은 성경을 집어 들고 들여다보았습니다. 이렇게 썼습니다. 어리석은 질문을 내게 하지 말고, 마음에 이것만 확실히 정하시오. 온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담배를 피우지도 씹지도, 밀주를 마시지도 않으리. 맞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거기 쓴 지 이십 년이 되었습니다. 다시 태어난 사람에게 그런 것은 아무 쓸모도 없습니다. 그것이 미국에서 무엇을 낳았는지 보십시오. 해가 되는지 안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때 금주법이 시행되었습니다. 물론 갱단들끼리 싸우고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달걀을 건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속을 잘못 건드리면 내용물이 사방에 흩어집니다. 저는 정치인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하든 제 소관이 아닙니다. 그들의 일입니다. 제 일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형제여, 한 가지는 이렇습니다. 우리가 돌아가서 그런 모든 곳에 위스키를 놓았을 때, 매춘부를 명부에서 끌어내고 술 취한 도박장을 가져다가 바로 우리 냉장고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한번은 늙은 존 발리콘의 그림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위스키 사나이’라고 부릅니다. 모자를 뒤통수에 걸쳤는데, 정말 흉측한 허수아비 같았습니다. 이제는 그를 화려하게 꾸미고 술잔에 담아 내놓지만, 여전히 옛날 그 존 발리콘, 바로 그 녀석입니다. 틀림없습니다. 돼지를 예쁘게 칠하고 씻겨서 좋고 다른 짐승으로 만들어 보려는 것과 같습니다. 본성을 바꾸지 않는 한, 돼지는 있는 힘껏 진흙탕으로 달려들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남녀 모두가 해야 할 일은 본성이 바뀌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속사람을 바꾸시고 본성을 바꾸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창조물로 만드십니다. 여러분도 그것을 믿는 줄 압니다. 그런데 저는 설교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제 삶 이야기를 하려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을 생각하면, 그때는... 학교에 앉아 있던 일이 생각납니다. 저는 일 년 내내 셔츠도 없이 학교에 다녔습니다. 제 것이라고 할 셔츠 한 장도 없었습니다. 부유한 부인이었던 워덤 부인이 계셨습니다. 지금은 영광의 나라에 계십니다.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하지만... 아, 저는 그분이 그리스도인이었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이 제게 웃옷 하나를 주셨습니다. 저는 그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저는... 낡은 운동화를 신었는데, 발이... 신발 위쪽이 터져 발가락들이 연못에서 머리를 내민 거북처럼 위로 삐죽 나왔습니다. 그렇게 발이 드러난 채, 눈이 내리는데도 학교에 왔습니다. 커다란 웃옷을 입고 거기 앉아 있곤 했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어느 날 무척 더워 얼굴에서 땀이 줄줄 흐르던 것이 생각납니다. ‘참 덥구나!’ 했습니다. 템플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어쩌면 지금 여기 앉아 계실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십니다. 여기 계신다면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머니 같은 템플 선생님. 제 삶에 큰 힘이 되어 주신 분입니다. 좋습니다. 이제 말씀드리려는 것은... 혹시 여기 계신지 이름을 불러 보았습니다. 계시다면, 자매님, 저는 지금도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선생님이 “윌리엄.” 하고 부르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옷깃까지 단추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윌리엄, 그 옷을 입고 있으면 덥지 않니?” 아이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겨우내 입었으니 냄새도 그리 좋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옷을 입고 있으면 덥지 않니?”라고 하셨습니다. “아니요, 선생님. 저는 조금 추워요.”라고 했습니다. 춥다니요! 속에 셔츠가 없어서 웃옷을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얘야, 감기가 들려나 보구나, 윌리엄. 난로 옆으로 오는 게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불을 더 지피고 저를 그곳에 앉히셨습니다. 저는 앉아서 땀을 비 오듯 흘렸습니다. “윌리엄, 이제 그 옷을 벗어도 될 만큼 따뜻해지지 않았니?”라고 물으셨습니다. “아니요, 템플 선생님. 아직 추워요.”라고 했습니다. 셔츠를 입지 않았으니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은 “네가 아픈 것 같구나. 집에 보내야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아파서 추워하는 줄 알고 집으로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셔츠가 없었을 뿐입니다. 웃옷을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쪽에는 어머니 신발, 다른 쪽에는 아버지 신발을 신고 학교에 다니기도 했습니다. 정말입니다. ‘부트 앤 게거’ [불명확한 말],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시겠지요. 마치... 제법 큰 사내아이들이었는데도 그랬습니다. 사탄과 죄 때문이었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다른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흰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가지고 왔습니다. 예전에 식빵을 사면 뒤에 붙은 표를 모아서 안전면도기 같은 물건으로 바꾸던 것 기억하십니까?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여자들은 대부분 집에서 빵을 구웠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럴 형편이 못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작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저와 동생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만한 반 갤런짜리 당밀 통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 작은 병 하나에는 푸성귀를, 다른 병에는 콩을 가득 담고, 옥수수빵 두 조각과 숟가락 두 개를 넣었습니다. 우리는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케이크와 과자 같은 것을 가져온 다른 아이들 앞에서 먹기가 부끄러웠습니다.
강가로 내려가 앉아 통나무 위에 음식을 꺼내 놓고 둘이 먹었습니다. 저는 작은 콩 병에서 한입 떠먹고, 동생도 한입 떠먹었습니다. 그러고는 푸성귀를 한입씩 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었습니다. 둘이 나눠 먹어야 했습니다. 옥수수빵도 두 조각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아침에 구워 이렇게 얇게 잘라 주신 납작한 옥수수빵이었습니다. 다른 아이들 틈에서 그것으로 버텨야 했습니다. 성탄절 무렵의 일도 하나 생각납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기는 싫습니다. 하지만 성탄절 무렵 우리에게 성탄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학교 아이들은 흰 종이와 파란 종이와 초록 종이를 가늘게 잘라 작은 고리를 이어 붙였습니다. 예전에 학교에서 하던 것 아시지요? 우리도 만든 것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어머니가 생각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들판으로, 아니 우리가 들판으로 가서 이만한 작은 성탄 나무를 잘라 왔습니다.
아버지는 내려가셨습니다. 재배한 옥수수를 좀 구해 오셨습니다. 옥수수를 튀겨서 줄로 꿰었고, 어머니는 바늘과 실로 그것들을 이어 성탄절에 세워 둘 나무 둘레에 둘렀습니다. 우리는 성탄절 밤에 양말을 걸어 놓았습니다. 그러면 다음 날 아침 오렌지 하나와 사탕 세 개가 놓여 있기도 했고, 한쪽에 작은 종이 한 장, 아주 조그만 사탕 몇 개가 있기도 했습니다. 오렌지 하나, 사탕 한 조각, 사과 하나가 있으면, 그것을 가져다준 산타클로스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으로 보였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오렌지를 먹고 껍질도 말려서 먹었습니다. 몇 주씩 주머니에 오렌지 껍질을 넣고 다니며 먹은 적도 많았습니다. 예, 조금도 버리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옥수수를 튀겨 주셨던 어느 날이 아주 잘 기억납니다. 반 갤런짜리 시럽 통이 하나 더 있었는데 거기에 팝콘을 가득 담아 주셨습니다. 지금 영광의 나라에 있는 제 동생과 저는 그것을 가져가 시골 학교의 외투 보관실에 놓았습니다. 저는 자리에 앉아 ‘아, 정말...’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말하는 별미였습니다. 좀처럼 먹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점심시간 전에 한 움큼만 먹을 수 없을까? 점심이 되기 전에 말이야.’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다 세우고 손을 들어 선생님께 여쭈었습니다. “잠깐 나가도 될까요?” “그래.”
그래서 우리는... 제가 외투 보관실로 나갔습니다. 통을 열고 손을 넣어 팝콘을 크게 한 움큼 집었습니다. 통을 다시 놓고, 아니 뚜껑을 덮어 놓고, 뒤로 돌아가 낡은 굴뚝 뒤에 서서 팝콘을 먹었습니다. 아, 맛있었습니다. 다시 들어와 동생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입과 손을 아주 깨끗이 닦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통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 밥을 먹었습니다. 먹고 나서... 팝콘부터 먹지는 않으려고 했습니다. 다른 음식보다 더 맛있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통을 열어 보니 삼분의 일쯤 없어져 있었습니다. 동생이 돌아보며 말했습니다. “형, 이 팝콘에 무슨 일이 생겼어.” “그러게.”라고 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얼마 전 휴스턴에서 집회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너무나 지쳐 있었습니다.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그냥 의식을 잃곤 했습니다. 저는 단상을 떠나지 않고 여드레 밤낮을 지냈습니다. “오는 사람은 모두 기도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곳에 머물러 기도 줄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다가 의식이 없어질 지경이 되어, 사람들이 저를 차까지 안고 갔습니다. 저는... 사람들은... 강단에 기대어 잠깐 잤다가 깨어나면 기도 줄은 여전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길바닥 어디까지 이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사람, 저 사람을 위해 계속 기도했습니다. 사람들이 음식을 가져다주면 조금 먹고, 다시 기도하다가 너무 졸리면 이렇게 강단에 기댔습니다. 몇 시간이고 그랬습니다. 완전히 지쳐 버려서 사람들이 저를 재우려 했지만, 그때는 잠자리에 들 수가 없었습니다.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서 있었던 일을 결코 잊지 못합니다. 운전을 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곤 했습니다. 낡은 포드 한 대가 있었습니다. 오 년쯤 전입니다. 차가 타락해서... 무슨 말인지 아시겠지요. 차는 괜찮았는데 너무 심하게 부렸다는 말입니다. 졸음을 쫓으려고 다리를 옆면에 하도 부딪쳐서 그 차 옆면은 남아나지 않았습니다. 털도 하도 잡아 뽑아서 손등 말고는 털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병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도 기도 줄을 계속 이어 가려고 잠을 깨우려 애썼습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았습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저도 그들을 사랑했습니다. 온 마음을 쏟아 그들을 섬기려 애썼습니다. 정신을 차렸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저는... 차들은 경적을 울리고, 저는 길 반대편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스운 일이 있었습니다. 깨어나 멈췄는데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창밖으로 두 손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소를 기르는 목초지에 들어가서는 창밖으로 손을 내민 채 “자매님, 믿기만 하십시오. 그것만 하시면 됩니다. 그저 믿으십시오.”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내가 왜 이러지?”라고 했습니다. 차에서 내렸습니다. 운전 중에 잠들어 길을 벗어나 소 목초지까지 들어간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 보니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전에는 사람들이 집으로 오지 않게 했었는데, 이제는 백오십 명, 이백 명이나 집 앞에 줄지어 앉아 있었습니다.
아내는...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다 보니 날이 밝아 오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 오셨던 분들 가운데 오늘 여기 계신 분들도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저를 눕혔고 저는 차츰 조용해졌습니다. 하지만 깨어나 보면 어느새 베개를 팔로 끌어안고 방바닥에 서서 말하고 있었습니다. “자, 다음은 누구십니까? 믿기만 하시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가 사람들이 믿게 할 수만 있다면...” 베개를 안은 채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주저앉아 울곤 했습니다. 서른두 살인데 머리가 거의 눈처럼 하얘졌습니다. 브래넘 가정에 칭찬할 것이 있다면 제 아내에게 돌려주십시오.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아내입니다. 그곳에 서서, 기억납니다. 아내가... 제가 막 잠들었는데 덜커덩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낡은 쉐보레였습니다. 여기 오하이오에서 줄곧 운전해 내려온 것이었습니다. 조그만 아기가 며칠째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의사도 어디가 아픈지 몰랐습니다. 아내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우선 앉으세요.” 아마 새벽 서너 시쯤이었을 것입니다. “앉아 계시면 먹을 것을 좀 준비해 드릴게요.” “아닙니다, 브래넘 자매님. 아침은 먹었습니다. 다만 저희는... 혹시나 해서요.” 아내는 “이제 막 잠들었어요. 지금은 깨우지 마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안에 누워 있었습니다. 아기가 이렇게 쌕쌕거리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더 울 힘도 없을 때까지 울었습니다. 그 어린것이 거기 누워 있는데, 기도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제가 잠을 잘 수 있었겠습니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저는 비틀거리며 방으로 나갔습니다. 아내는 울기 시작하며 저쪽으로 가서 앉았습니다. 저는 “어머니, 믿으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분이... 우리가 사는 곳은 작은 방 두 개뿐이었습니다. 그 어머니가 아기를 탁자 위에 눕혔습니다. “탁자 둘레에 무릎을 꿇읍시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기도하고 있는데 아기의 울음이 그쳤습니다. 한 시간쯤 뒤에 그들은 떠났습니다. 아기는 어머니를 보며 옹알거리고 웃고 있었습니다. 조금 달라져서 돌아간 것입니다. 아내가 “사람들이 모여들기 전에 당신을 어디론가 모시고 갈게요.”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차를 타고 그린스 밀로 갔습니다. 제가 환상을 보고 사명을 받았던 곳입니다. 저녁 무렵 돌아오다가 옛 학교가 서 있던 곳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차를 세웠습니다. 예전에 물을 마시던 우물이 생각났습니다. 아이들이... 어린 여자아이, 제 딸 리브가가 제비꽃을 따고 있었습니다. 한 살쯤인가, 한 살 반쯤 되었을 것입니다. 밖에서 제비꽃을 따며 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옛 우물로 가서 물을 마셨습니다. 다윗이 그 우물물을 한 번만 마실 수 있다면 좋겠다고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낡은 나무 울타리에 두 팔을 기대었습니다. 그 너머를 보았습니다. 제가 놀던 들판을 바라보았습니다. 1917년이 막 시작될 무렵, 땅에 눈이 많이 내렸던 어느 날이 생각났습니다. 사내아이들은 모두 썰매를 가지고 나와 타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탈 수 있었지만 저와 동생에게는 썰매가 없었습니다. 썰매를 타고 내려오던 옛 언덕이 보였습니다. 제게는 썰매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썰매로 썼는지 아십니까? 시골 쓰레기 더미에 가서 낡은 설거지 대야 하나를 주워 왔습니다. 그 대야 안에 제가 앉고, 둘이 앉아 서로 다리를 감쌌습니다. 땅 위에는 얼음 알갱이가 덮여 있었습니다. 1917년의 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 대야 안에 앉아 서로 팔로 껴안고 언덕을 내려갔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며 대야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다른 아이들만큼 근사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도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무슨 상관이었겠습니까?
그 낡은 대야를 타고 언덕을 내려가다가 결국 바닥이 빠졌습니다. 그다음에는 통나무를 구해 와서 올라탔습니다. 언덕 바로 위쪽에서 내려오던 것이 생각납니다. 작은 통나무 앞부분을 제가 도끼로 깎아 놓았습니다. 그것을 타고 내려갔습니다. 그때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때여서 제복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입고 다녔습니다. 제 친구 로이드 포드는 ‘패스파인더’ 같은 것을 팔아서 보이스카우트 제복을 마련했습니다. 아, 저는 보이스카우트 제복이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그 제복을 입은 친구를 바라보았습니다. 학교에도 입고 왔는데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저는 그 친구와 약속했습니다. “로이드, 그 옷을 다 입고 나면 나 줄래?” “물론이지, 빌리. 너 줄게.”라고 했습니다. “좋아.”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계속 흘렀고, 어느 날부터 친구가 그 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제가 물었더니 “어떻게 됐는지 알아볼게.”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옷은 이미 망가져 버렸습니다. 친구가 찾은 것은 각반 한 짝뿐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이라도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져다주었습니다.
어느 날 언덕을 타고 내려오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 각반이 얼마나 신고 싶었는지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날 언덕을 내려오면서 웃옷 속에 각반을 넣고 있었습니다. 언덕 아래에 닿자 일어나서 “아, 다리를 다쳤어!”라고 했습니다. 다치지 않았습니다. “아, 내 다리! 아, 그러고 보니 내 보이스카우트 제복 각반이 하나 있네!”라고 하고 각반을 찼습니다. 핑계를 댄 것이지요. 저는 각반 한 짝을 찬 채 돌아다녔습니다. 칠판 앞으로 나간 적도 있습니다. 옛날 시골 학교에서 칠판 앞에 서던 일 기억하십니까? 제가 지목되었습니다. 각반이 없는 다리를 칠판 쪽으로 붙였습니다. 미리 다 생각해 두었습니다. 각반을 찬 다리는 이렇게 내놓아 한 짝만 찼다는 것을 모르게 했습니다. 이렇게 옆으로 서서 문제를 풀면서 모두 그 각반 한 짝을 보고 있는지 살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저를 보고 웃고 놀렸습니다. 제가 울기 시작하자 선생님은 집에 가라고 하셨습니다. 제 각반 이야기가 그랬습니다. 저는 늘 군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군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을 때... 물론 그때는 전쟁이 없었습니다. 열일곱 살 때 해군에 지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가 그 생각을 꺾어 놓으셨습니다. 다음 전쟁이 났을 때는 군에서 저를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십니까? 저는 마침내 군대에 들어갔습니다. 여러분 눈에는 제 군복이 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안에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십자가의 군인이 되려고 예수 그리스도의 그리스도인 대열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후 천국을 대표하는 그 군복을 입고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울타리에 기대어 그곳을 바라보면서 그런 일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제 동생과, 제가 동생에게서 훔쳐 먹었던 팝콘 한 움큼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고 서 있었고, 깃발이 올라가곤 했습니다. 선생님은 커다란 지시봉으로 가리키며 줄을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발을 구르며 이렇게 학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그러고 보니 랠프 필드가 생각나는구나. 그 친구는 어떻게 됐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세상을 떠났지. ‘하워드 히긴스도 있었지.’ 그래, 내 옆에 서곤 했어. 어떻게 됐지? 콜게이트에서 폭발 사고로 죽었지. ‘그래, 맞아.’라고 했습니다.
한 사람씩 무슨 일을 겪었는지 생각났습니다. “내 바로 뒤에서 내 어깨에 손을 얹고 서 있던 동생 에드워드, 내가 팝콘을 훔쳐 먹었던 그 동생은 어떻게 됐지?”라고 했습니다. 여러 해 전, 동생은 저를 찾으며 죽었습니다. 그때 저는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습니다. “빌리 형한테 전해 주세요. 형을 사랑하고, 언젠가 천국에서 만날 거라고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레인저가 대초원으로 말을 타고 찾아와 제가 안장에서 내려오던 때가 기억납니다. “이름이 브래넘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예.”라고 했습니다. “윌리엄입니까?” “예.” “전할 소식이 있습니다.”라며 제게 건네주었습니다. 전보를 읽었습니다. “동생 에드워드가 어젯밤 사망했음.” 음, 그 모든 일이 되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울타리 너머를 바라보고 서 있는데 팝콘 한 움큼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잘못된 일을 하지 마십시오. 언젠가 여러분에게 돌아옵니다.
거기 서 있는데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그 팝콘 한 움큼을 들고 문 앞으로 가서 ‘에드워드, 동생아, 그날 내가 너를 속이고 먹었던 팝콘 한 움큼이야.’라고 말하게만 해 주신다면, 세상 모든 것이라도 드리겠습니다. 제게 남은 이 땅의 삶이라도 다 드리겠습니다.” 동생에게 가져다줄 수만 있었다면 무엇이든 내놓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동생은 떠났습니다. 옛집이 서 있던 들판 저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주택 단지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샘도 말라 없어졌습니다. 나무에 못을 둘러 박아 걸어 놓았던 낡은 거울 조각과 조그만 세숫대가 생각났습니다. 아버지가 돌아오시곤 했습니다. 몸무게는 백육십 파운드쯤, 키는 오 피트 칠팔 인치쯤 되셨습니다. 사나이였느냐고요? 아, 벌목꾼이셨고 근육이 이렇게 불거져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손수 지어 주신 낡은 파란 줄무늬 셔츠의 소매를 걷어 올리시던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걷어 올리셨습니다. 씻으실 때마다 근육이 불룩불룩 움직였습니다. 저는 조금 떨어져 서서 말했습니다. “저분이 우리 아빠야. 우리 아빠라고. 백 살까지 사실 거야. 우리 아빠야. 내가 늙어서도 근육이 커다란 우리 아빠를 토닥여 드릴 거야.” 하지만 아버지는 쉰두 살에 돌아가셨습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영구한 도시가 없고 오히려 우리가 다가올 도시를 찾습니다.
틈을 메워 놓은 옛집을 알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훌륭한 집이었습니까? 하지만 헐려 없어지고 주택 단지가 되었습니다. 그 많던 씩씩한 사내아이들은 어디 있습니까? 거의 모두 떠났습니다. 친구 롤런드 핼러웨이가 생각났습니다. 그곳에 서 있곤 하던 조그만 빨강머리 녀석이었는데, 원형톱과도 싸울 만큼 성미가 불같았습니다. 감옥에서 죽었습니다. 주사위 도박을 하다가 사람을 쏘았습니다. 이쪽을 보며 윌머를 생각했습니다. 윌머 [불명확한 말]는 어떻게 됐더라. ‘그 친구는 어떻게 됐지?’ 했습니다. 그래, 맞아. 어떻게 됐지? 어떤 사람과 칼싸움을 하다가 그 사람의 칼에 목이 베였습니다. 다시 이쪽을 돌아보며 윌리스 [불명확한 말]가 보이는 듯, 생각났습니다. ‘윌리스, 너는 어떻게 됐지?’ 그래,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았습니다. 병으로 떠났고, 그 병이 그의 몸을 앙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저 아래를 내려다보며 한 사람씩 떠올렸습니다. 모두가 보이는 듯했습니다. ‘오, 하나님, 저만 홀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누구입니까? 그들은 어디 있습니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그곳에 서서 목청껏 부르짖고 있었습니다. “오, 하나님, 하나님의 천사들이 와서 이 지치고 불쌍한 몸을 데려가게 해 주십시오. 저를 이곳에서 데려가 주십시오. 이제 이 세상은 제 집이 아닙니다.” 저는 그 집회에서 막 돌아왔습니다. 여드레 밤낮을 단상에서 보내며 정신적으로 녹초가 되어 몸이 떨렸습니다. 그 모든 일이 머릿속을 스쳐 갔습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영구한 도시가 없고, 이제 우리는 다가올 도시를 찾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오, 하나님.’ 하는데 아내가 다가와 저를 감싸 안고 말했습니다. “여보, 쉬려고 여기 왔잖아요. 그런데 아기처럼 울고 있네요. 그러지 마세요.” “여보, 지금 내 마음과 머릿속에 어떤 생각들이 지나가는지 당신이 안다면... 어린 샤론이 병들었을 때 바로 여기 이 집에 서 있던 일이 생각나오.”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이제 그 생각은 하지 마세요.”라고 했습니다. 제게는 참된 아내가 있습니다. 아내는 저를 그곳에서 불러내고 아기를 들어 제 어깨에 앉혔습니다. 우리는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그런 일들을 생각하면 참... 때로 여러분은 저를 보고 “아, 브래넘 형제님은 틀림없이...”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생각하시지만, 형제여, 이 뒤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이 불쌍한 마음이 몇 번이나 짓눌리고, 으스러지고, 깨지고, 비틀렸는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꽃이 깔린 편안한 침상처럼 보이지만, 사탄이 제가 그렇게 지내도록 내버려 두겠습니까? 제게 일어난 일을 모두 말하려면 여기서 일주일을 말해야 할 것입니다. 죽음의 문턱 바로 앞까지 내려갔다가 하나님께서 살려 주신 일, 사탄이 곳곳에 덫을 놓았던 일 말입니다. 지금도 문턱에 이르기까지 덫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다 쓰실 때까지는 저를 데려갈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다 쓰시면 그때는 떠나고 싶습니다. 마지막 설교를 하고, 강단에서 마지막으로 성경을 덮고, 하나님께 마지막 기도를 드리고, 더는 그분을 위해 할 일이 없게 되면, 그때는 그분께서 오셔서 저를 데려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어린 소년이었을 때 아주 특이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일곱 살쯤 되었을 때, 어느 날 학교가 끝난 뒤 천사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천사는 절대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제 몸을 더럽히지 말라고 했습니다. 자매님들, 여러분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자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밀주 파는 곳을 운영하실 때 여자들이 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젊은 여자들이 남의 남편과 함께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하는 짓을 보고 저는 “이렇다면 저런 여자들 가운데 하나가... [불명확한 말]해도 저런 것들하고는 살지 않겠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심지어... 제가 존경하는 여자는 어머니 한 분뿐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니는 품위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집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채 문 앞 계단에 앉아 아기들을 품에 안고 울고 또 울고 또 우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술이 깨면 참된 사나이였지만, 술을 드시면 어떻게... 무슨 짓을 하시던지요. 저는 힘든 삶 속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아니, 나는 여자를...’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열일곱, 열여덟 살이 되어서도 길을 가다가 제가 [불명확한 말]하는 여자아이가 보이면, 그 아이가 말을 걸 것 같으면, 무슨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여자들과 아무 관계도 맺고 싶지 않았고, 얽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길 건너편으로 가 버렸습니다. 전혀 관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성년이 되고, 어머니가 건강하시고, 동생들도 자리를 잡고, 모든 일이 정리되면, 또 어딘가에서 어머니를 돌보는 데 보탤 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으면, 콜로라도나 워싱턴주나 캐나다로 가서 덫 사냥꾼이 되겠어. 개들을 한 무리 구하고, 덫을 여러 개 마련하고, 소총을 가지고 산속에서 죽을 때까지 살겠어. 덫 사냥을 하면서 말이야.’
외할아버지가 사냥꾼이셨습니다. 저는 그분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저... 그렇게 할 거야.”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그렇게 정했습니다. “여자는 전혀 끼어들지 못하게 할 거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마음을 바꾸는 것을 보면 참 우습지 않습니까? 이상한 일입니다. 어느 날, 제가 소년이었을 때, 한 여자아이가 나타났습니다. 이가 진주 같고, 눈은 비둘기 같고, 목은 백조 같았습니다. 본 적도 없을 만큼 예뻤습니다. 그 아이가 저를 보며 “안녕, 빌리?”라고 했습니다.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또... 그 아이는 제 친구인 다른 소년을 알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그 애가 너 좋아한대.” “그런데 내가 약속을 해 둔 게 좀 있어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양보할 마음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자. 나는 내 여자친구를 데리고, 너는 네 여자친구를 데리고, 우리 아버지의 낡은 포드로 드라이브를 가자. 시동만 걸 수 있다면 말이야. 넌 돈을 얼마나 모을 수 있어?” “모르겠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휘발유 두 갤런을 살 만큼 돈을 모았습니다. 둘이 합쳐 사십 센트쯤 있었습니다. “여자애들한테 음료수든 아이스크림이든 뭘 좀 사 줘야 해.”라고 했습니다. “그럼 네가 포드를 운전하고, 내가 사는 일을 맡을게.”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십 센트를 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친구는 포드를 운전하기로 했습니다. 낡은 포드의 뒷바퀴를 잭으로 들어 올렸습니다. 예전에 어떻게 했는지 아시지요? 시동 손잡이를 돌려야 했습니다. 참 그랬습니다. 시동을 걸고 길을 따라가 여자아이들을 태웠습니다. 저는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곁을 보며 ‘어쩌면 여자들이 다 그렇지는 않을지도 몰라.’ 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이 바뀌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가 저를 돌아보며 “오늘 밤 참 좋지?”라고 했습니다.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곳에서 한 블록쯤 떨어진 작은 가게에 차를 세웠습니다. 이름이... 자동차를 대고 음식을 사 먹는 작은 곳이었습니다. 저는... 지미 풀과 저는 무슨 말을 할지 미리 다 짜 놓았습니다. 제가 “지미, 나 좀 목마르다. 잠깐 들르는 게 어때?”라고 했습니다. 친구가 “그래.”라고 해서 차를 댔습니다. 그러더니 “내가 사 올게.”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십 센트도 없었습니다. 제가 친구 돈까지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아냐, 지미. 잠깐 있어. 내가 사 올게.”라고 했습니다. 아시겠지요? 그래서 둘이 갔습니다. 샌드위치 하나가 오 센트였습니다. 양파며 여러 가지를 넣은 커다란 볼로냐 소시지 샌드위치가 오 센트였습니다. 그것을 사서 나왔습니다. 콜라도 가져왔습니다. 아, 그때는 우리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기분이었습니다. 여자아이들과 우리 모두 앉아서 콜라를 마시고 소시지 샌드위치를 먹으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뒤 콜라병을 돌려주러 갔습니다. 그 무렵 여자아이들이 멋을 부리며 잘난 척하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돌아와 보니 놀랍게도 제 작은 여왕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담배 피우는 여자에 대해 늘 분명한 생각이 있었고, 지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저급한 짓입니다. 그렇습니다. 술 마시는 것만큼이나 나쁩니다.
그러십시오. 여러분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리면... 어머니는... 여러분에게 좋을 것입니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일어나지는 마십시오. 그러면 저도 알고 다른 분들도 여러분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들어 보십시오. 어머니가 제게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우리는... 기름을 얻으려면 냄비에 고기 껍질을 넣고 끓여야 했습니다. 약도 많이 먹어야 했습니다. 토요일 저녁마다 낡은 삼나무 통에서 목욕을 하고, 코를 막고 아주까리 기름을 먹었습니다. 토요일 저녁마다 그랬습니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저는 코를 막고 헛구역질을 하며 “엄마, 제발 그러지 마세요. 제발요! 제발요. 그 커다란 숟가락에 기름처럼 생긴 그걸 가득... 엄마, 제발요. 먹으면 너무 속이 메스꺼워요.”라고 하곤 했습니다.
어머니는 “속이 메스껍지 않으면 너한테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거야.”라고 하셨습니다. 어쩌면 이 말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주 단단히 속이 불편해지면 그만두실 테니까요. 그렇습니다. 좋습니다.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거기 앉아서 담배를 피우던 것이 기억납니다. 아, 참! 저는 좀... 그때 그 아이에 대한 평가가 뚝 떨어졌습니다. 저는... 그 아이는... 이렇게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선하신 주님께서 네가 담배 피우기를 원하셨다면 굴뚝을 달아 주셨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아이를 이렇게 바라보며 “으음.” 했습니다. 앞을 보니 짐의 여자친구도 똑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짐도 담배를 피웠습니다. 저는 돌아보았습니다. 그 아이가 “빌리, 담배 한 대 피울래?”라고 했습니다. “아니요, 고마워요. 전 담배 안 피워요.”라고 했습니다. “담배 안 피워? 조금 전에 춤도 안 춘다고 했잖아.” “네, 안 춰요.” “담배도 안 피운다고?” “응.” “그러면 뭐 하는 걸 좋아해?” “낚시를 좋아해요. 사냥도 좋아하고요.”라고 했습니다. 그런 것은 그 아이의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참, 덩치만 컸지 겁쟁이네.”라고 했습니다.
겁쟁이라니요! 아버지도 제가 위스키를 마시지 않겠다고 했을 때 한 번 그렇게 부르신 적이 있습니다. 마시고 싶었지만 어떤 것이 저를 막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뭐라고 했어?”라고 물었습니다. “덩치만 컸지 겁쟁이라고.”라고 했습니다. “그 담배 줘.”라고 했습니다. 저는 오늘 오후 이 예배에서 설교를 마치려는 마음만큼이나 분명하게, 담배를 피울 작정으로 그것을 받았습니다. 손에 쥐고 이렇게 떨었습니다. “불붙일 것도 줘.”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가 불붙이는 물건을 주었습니다. 다 준비하고, 이렇게 떨면서 입에 가져가려는데, 무언가 “후우우욱.”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며 ‘지금 이상한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그래?” 하고 물었습니다. “아냐, 아무것도 아냐. 나, 나는 그냥 불을 붙이려고 하는 거야.”라고 했습니다. 다시 입에 가져갔습니다. 며칠 전 밤에 제가 이야기한 것을 들으셨지요. 저 뒤 덤불에서 회오리가 일어났던 일 말입니다. 그것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후우우욱.” 저는 담배를 떨어뜨리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는 “이제 너 겁쟁이인 거 확실히 알겠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포드의 얇은 철판 문을 닫고 울면서 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짐이 앞쪽으로 차를 몰고 와 “빌, 이리 와서 타.”라고 했습니다. 저는 “싫어, 안 타.”라고 했습니다. 길을 걸어 올라가자 그 아이가 말했습니다. “빌리, 너 정말 덩치만 큰 겁쟁이구나. 사나이인 줄 알았는데.” “나도 그런 줄 알았어.”라고 하고는 그대로 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들판을 가로질러 가서 앉았습니다. “아, 여기서 죽을 수 있는 방법이라도 있다면.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아. 나는 누구에게도 어울리지 않아.”라고 했습니다. “사내아이들은 모두 춤추러 가고 신나게 노는 걸 좋아하고, 여자아이들은 담배 피우기를 좋아하는데, 나는 여기서... 사정에 얽매인 종처럼 있구나. 내가... 이게 무슨 소용이야? 내 삶에 뭐가 있지? 나는 무엇 때문에 사는 거지?”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들판에 앉아 거의 날이 밝을 때까지 울었습니다. 그 뒤로...
약속드린 시간에 마치려면 서둘러야겠습니다. 큰 대목들만 짚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수줍고 소극적이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결혼했는지 궁금하셨을 것입니다. 저는... 마침내 제 아들의 어머니가 된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천사가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지금도 사랑합니다. 참 사랑스러운 아가씨였습니다. 제가 만났을 때 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다른 누구와도 다른 무엇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교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벌써 스물한 살쯤 되어 있었습니다. 그 아가씨의 몸가짐과 예의 바른 태도를 보니, 어느 모로 보나 품위 있는 여성이었습니다. 침례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아가씨를 만나기 시작했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디애나의 공공설비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돈이 조금 생겨 낡은 차도 한 대 샀습니다. ‘정말 좋은 기회로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가씨의 아버지는 펜실베이니아 철도 노동조합 위원장이었습니다. 여기 철도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찰리 브럼백을 아실지도 모릅니다. 최근에 영광의 나라로 가셨습니다. 아주... 좋은 직장이 있었습니다. 한 달에 오백 달러쯤 버셨습니다. 저는 도랑에서 땅을 파며 한 시간에 이십 센트쯤 벌었습니다. 제가 그런 아가씨를 사귀다니, ‘어, 이건 뭔가 맞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동안 사귀어 보니 그 아가씨는 참으로 품위 있는 여성이었습니다. 이제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아가씨의 시간을 계속 빼앗을 수는 없었습니다.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저를 위해 그 사람의 시간을 빼앗고 삶을 망치는 것은 옳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소중히 여겼으므로, 제가...
저는 가난했고 그때 이미 아버지도 안 계셨으며, 돌봐야 할 아이가 열 명이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아홉을 남기셨고, 저까지 하면 열이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그런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겠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을 정해야 해. 청혼하든지, 아니면 보내 줘야 해. 어떤 좋은 청년이 그 아가씨를 만나 사귀고 결혼해서 좋은 가정을 마련해 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야.’ 그 무렵 저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아가씨와 사귀는 동안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분을 제 구주로 만났고, 침례교회에서 사역을 위해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저는 지역 교회의 장로, 권면자로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 뒤에 목회자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전적으로 설교에 나서면 그 아가씨를 먹여 살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한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아가씨에게 청혼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아가씨가... [테이프 공백.]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어떻게 결혼해 달라고 할 것인가? “오늘 밤에 물어보자.”라고 했습니다. 집에 찾아가 이야기를 하다가, 바로 그 말을 할 순간만 되면 기가 죽어서 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정이 걸려 있어서 결혼해 달라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도대체 어떻게 내 뜻을 전하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나와 결혼할 마음이 있는지 물어봐 달라고 할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꼭 옳은 방법은 아니야. 그렇게 하면 거절할지도 몰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편지를 써서 결혼해 주겠느냐고 물었습니다. 편지를 썼습니다. 물론 첫머리가 그저 ‘아가씨께’는 아니었습니다. 그것보다는 조금 더했습니다. 업무상 편지는 아니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는지 쓰고, 저와 결혼해 주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느 날 저녁 직접 건네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니, 우편으로 보내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표를 붙이고 출근길에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수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때는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고 일하러 갔습니다.
그 주 내내 여자친구를 데리러 갈 수요일을 기다렸습니다. 함께 교회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날 저녁 그 아가씨의 가족이 사는 곳으로 가기 시작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그들은 아주 크고 좋은 집에 살았습니다. 저는 ‘나는 이런 데 사는데. 아, 참!’ 하고 생각했습니다... 집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경적을 울려서는 안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면 부모님 두 분 다 저를 꾸짖으러 나오실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여러분, 가서 경적을 울려 아가씨를 나오게 하는 것은 값싼 행동입니다. 안에 들어가 그 아가씨와 이야기하고 데리고 나오며, 부모님께도 인사를 드릴 만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애초에 그 아가씨를 만나서는 안 됩니다. 그렇습니다. 들어가서 사나이답게 행동하십시오. 그래서 문 앞으로 걸어가며 ‘오늘 밤은 밖에 있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아가씨의 아버지는 정말 훌륭한 분이었고, 어머니도 좋은 분입니다. 혹시 오늘 오후 여기 앉아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집이 여기서 멀지 않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말하더라도, 브럼백 부인, 마음을 상하게 하려는 뜻은 없습니다. 그저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시겠지요. 그래서 혹시... 그때 우리가... 제가 현관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아가씨의 어머니는 그 당시... 지금은 저를 좋아하시지만, 그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점잖은 사교계 사람들이 다니는 그런 교회에서 자라셨습니다. 일어나서 “으흠.” 하고 송영을 부르고, 참... 그런 식으로 하는 것 다 아시지요. 제게는 조금 지나쳐서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은 제가 좀 편협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집에 다다르기 전에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그 어머니가 편지를 집어 읽으셨다면 어떻게 될까?’ 아, 참! 마귀는 곁에서 어머니가 그 편지를 읽으셨다고 제가 믿게 했습니다. 그래서 ‘아, 편지를 읽으셨다면 어떻게 하지?’ 했습니다. 음! ‘오늘 저녁에는 초인종을 누르지 말고 문을 두드리는 게 좋겠어. 포드는 문을 열어 둔 채 세워 놓고 말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망칠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윌리엄 브래넘!”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버지는 훌륭한 독일계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문 앞에 가서 두드렸습니다. 그러자 호프가 나왔습니다. 그 아가씨의 이름은 호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프가 문으로 와서 “안녕, 빌리.”라고 했습니다. “안녕하세요.”라고 했습니다. “들어오지 않을래?” 저는 ‘아이고, 지금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 나를 끌어들이는구나. 둘이 그 편지를 다 읽었겠지. 안 돼.’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마워요. 날이 아주 따뜻하니 저는 그냥 현관에 앉아 있을게요.”라고 했습니다.
호프는 “어서 들어와. 엄마 아빠가 너를 보고 싶어 하셔.”라고 했습니다. 아, 참! 이제 끝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시작이구나. 들어오라고?’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음!” 했습니다. 속으로 ‘이제 다 끝났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고마워요.”라고 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모자를 벗고 문간에 서 있었습니다. 호프가 “엄마 아빠 계신 부엌으로 와. 나는 몇 분이면 준비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로 가서 “안녕하세요, 브럼백 선생님! 안녕하세요, 브럼백 부인?” 하고 인사했습니다. “어서 오게, 빌리. 이리 와서 아이스티 한 잔 하지 않겠나?”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괜찮으시면 저는 여기 앉아 있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아니, 이리 와서 앉게.”
‘아, 참!’ 하는데 가슴이 있는 힘껏 두근거렸습니다. 몇 분이 지나자 알 것 같았습니다. 그분들은 편지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편지를 못 받았구나. 괜찮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는... 다음으로 교회에 가야 했습니다. 그날 밤 호프가 “교회까지 걸어가자.”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이고!”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까지 걸어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데이비스 박사님의 말씀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좋은 설교를 하고 계셨지만 저는 앉아서 생각했습니다. ‘아, 편지를 받았구나. 걸어가자고 한 것은 오늘 밤이 마지막이라고 말하려는 거야. 분명해.’ 저는 호프를 바라보며 앉아 있었습니다. ‘아, 헤어지기는 싫어. 하지만 그 사람 말이 맞겠지. 나는 그 아버지처럼 잘살게 해 줄 수 없으니 말이야. 그렇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편지를 받은 거야.”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은 하나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저 앉아서 온갖 생각을 했습니다. 호프를 바라보니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웠고, 어느 모로 보나 품위 있는 여성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여자는... 담배도 피우지 않고, 춤추러도 가지 않고, 그런... 나쁜 말도 전혀 하지 않아. 정말 천사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참, 그런 사람인데 이제는 다 끝난 것 같구나.’ 예배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호프도 함께 걷고 있었습니다. 나무 아래를 지날 때 달빛이 그 사람의 검은 머리와 갈색 눈 위로 비치면 저는 올려다보았습니다. ‘아, 정말 예쁘지 않은가?’ 하고 생각하며 걸었습니다. 저는... 집이 가까워지자 용기가 났습니다. ‘편지가 우체통에 걸렸나 봐. 아무도 못 받은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분이 꽤 좋아졌습니다. “아무도 그 편지를 못 받았으니 나는 괜찮아. 자...” 하면서 그렇게 걸었습니다.
호프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손을 뻗어 그 사람의 팔을 잡고 걸었습니다. 참, 그랬습니다. ‘조금 더 여유가 생겼구나. 그 편지가 걸려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편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벌써 무슨 말을 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집이 아주 가까워졌을 때, 호프가 저를 내려다보며 “빌리?”라고 했습니다. “응.” “네 편지 받았어.” 아, 무언가가 위로 올라갔다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받았다고?”라고 했습니다. “응.” 그러고는 아무 말 없이 계속 걸었습니다. 저는 ‘제발 내가 기절하기 전에 뭐라도 말해 줘. 무슨 말이든 해. 계속 이렇게 있을 수는 없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이 너무 가까워지는데도 호프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아, 제발 뭐라고 좀 말해 줘.’라고 생각했습니다.
호프는 그저... 여자들이 사람을 얼마나 애타게 하는지 아시지요. 실례했습니다. 아니, 아니, 제 말은... 무슨 뜻인지 아실 것입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달과 별을 올려다보며 걸어갔습니다. 아,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릅니다. “읽었어?”라고 물었습니다. “응.” 하고 계속 걸었습니다. 들을 수 있는 대답은 그것뿐이었습니다. ‘아, 이제 어떻게 하지?’ 생각하며 “마음에 들었어?”라고 물었습니다. “응.” 그 사람에게서 들을 수 있는 말은 “응.”뿐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결혼했습니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결혼했습니다. 결코 잊지 못하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반지를 사 주기 전에, 그 사람이 제게 물었습니다. 반지 한 벌을 팔 달러 주고 샀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래도 저는 무척 행복했습니다. 나무 아래로 차를 몰고 가서 손가락에 약혼반지를 끼워 주던 때가 생각납니다.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다른 반지는 주머니에 넣고, 빠져나오지 않도록 커다란 안전핀으로 막아 두었습니다. 꼭 붙들어 두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제 아내가 될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 호프가 “빌리.”라고 했습니다. 제가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기 전에 말했습니다. “아빠와 엄마에게 여쭤보는 게 신사답지 않겠어?” ‘아이고, 또 시작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호프가... 제가 “그래.”라고 했습니다. “호프, 한 가지 말할게. 우리가 결혼하면 언제나 반반씩 나누는 거지?”라고 했습니다. “맞아. 나는 내 몫을 할게.”라고 했습니다. “나도 내 몫을 할게. 지금부터 시작하자. 알겠지?”라고 했습니다. “무슨 뜻이야?” “네가 어머니께 여쭤보고, 나는 아버지께 여쭤볼게.”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어떻게 해 볼 수 있겠지만 어머니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호프가 “좋아. 그렇게 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먼저 아버지께 여쭤보게 해 줘.”라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허락하시면 그만큼의 약속을 받아 놓고 그것을 붙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호프가 “그러면 오늘 밤에 여쭤보는 게 좋겠네.”라고 한 것이 기억납니다. ‘아, 좀 급하지만 그렇게 해야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밤 집에 들어가니 아버지는 책상에 앉아 무언가 타자를 치고 계셨습니다. 저도 앉아 있었습니다. 호프는 계속 저를 향해 고개를 까딱거렸습니다. 아홉 시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저는 아홉 시면 집에 가야 했습니다. ‘늦었구나.’ 하고 일어나 문으로 갔습니다. 호프는 왜 아버지께 여쭤보지 않느냐는 듯 이상한 눈으로 저를 보았습니다. [브래넘 형제님이 한숨을 쉰다.] 제가 이렇게 하자 호프는 무슨 뜻인지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뒤쪽에 앉아 글을 쓰시는지 무언가를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아, 여기서는 말씀드릴 수 없어. 그러면 두 분께 한꺼번에 여쭤보는 셈이잖아. 두 분이 여기서 결판을 내 버리면 나는 아무것도 못 하고 끝날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문으로 가자 호프도 함께 왔습니다. 저는 “수요일에 교회 가려고 올까?”라고 했습니다. 호프는 “응.” 하면서 제 손을 계속 꼭 쥐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가리켰습니다. 저는 “아, 도저히 못 하겠어.”라고 했다가 조금 기다린 뒤 “아니, 해야지.”라고 했습니다. “흠, 브... 브럼백 선생님?” 하고 불렀습니다. 타자를 치시던 아버지가 “왜 그러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밖에서 잠깐 말씀 좀 나눌 수 있을까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지, 빌. 왜? 무슨 일인가?” “브럼백 선생님, 밖에서 잠깐 말씀 좀 나눌 수 있을까요?”
“그럼.” 하시더니 아내를 바라보셨고, 아내도 남편을 바라보셨습니다. 저는 ‘아!’ 하고 생각했습니다. 호프가 어머니 쪽으로 걸어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현관 밖으로 나갔습니다. 거기 나갔을 때는 이미 긴장할 대로 긴장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무슨 일인가, 빌?” 하고 물으셨습니다. “오늘 밤 참 따뜻하네요.”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찰리, 참 좋은 밤이지요?”라고 했습니다. “그래.” “저, 음, 그... 제가...”라고 했습니다.
그분이 “그래, 호프와 결혼해도 되네, 빌. 그래도 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오늘도 그분을 매우 소중히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하고 물었습니다. “그래.”라고 하셨습니다. 아, 참! 저는 그분의 커다랗고 두툼한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찰리, 들어 보세요. 제가 빈털터리인 건 아시잖아요. 따님은 좋은 옷도 입으며 지내지만, 제게는 정장 한 벌뿐입니다. 저는 평생 떠돌이처럼 살았고, 여왕 같은 사람, 참으로 품위 있는 여성을 찾아다녔습니다. 호프에게서 그런 사람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찰리처럼 잘살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못 합니다. 찰리는 한 달에 오백 달러를 버시지만, 저는 일주일에 십사 달러쯤 벌고 있으니까요.”
“저 아래 집에 아홉 식구가 있습니다. 이제 몇 명은 일을 하기 시작해서 제 짐도 좀 덜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찰리, 호프의 시간을 더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동생들이 일자리를 얻어 어머니를 돌보는 데 저를 도울 수 있게 되면, 저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찰리, 숨이 붙어 있는 한 일하겠습니다. 정말 사랑하니까 죽도록 일해서라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습니다. 잘해 주려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충실하게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잊을 수 없습니다. 그분은 지금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 커다란 팔로 저를 감싸 자기 쪽으로 끌어안으셨습니다. 몸집이 백스터 형제님만 했습니다. 백스터 형제님을 보면 그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저를 이렇게 가까이 끌어안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빌리, 그런 마음이라면 자네에게 내 딸을 주는 것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딸을 함부로 대할 사람에게 주는 것보다 낫겠네. 둘이 더 행복할 거야. 행복은 세상 재물을 얼마나 가졌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몫에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달려 있네.” “감사합니다, 찰리. 감사합니다.”
호프도 어머니께 여쭈었습니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는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결혼할 때는 참 멋진 작은...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서 결혼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러고 집으로 왔습니다. 제게는 심지어... 우리가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한 달에 사 달러를 주고 집을 빌렸습니다. 어떤 집이었을지 짐작하실 것입니다. 한 달에 사 달러였습니다. 누군가 낡은 접이식 침대를 주었습니다. 옛날 접이식 침대가 어떤 것인지 아시는 분 계십니까? 라이언 형제님이 손을 드시는군요. 거기서 많이 주무셨으니 아셔야지요. 그래서 낡은 접이식 침대를 하나 받았고, 조금 뒤에는 어머니가 작은 낡은 철제 침대 틀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처음에는 방이 두 개였습니다. 저는 시어스 로벅에 가서 아침 식사용 식탁과 의자 한 벌을 샀습니다. 칠이 안... 되어 있었습니다. 삼사 달러쯤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노란색으로 칠하고, 하나하나에 커다란 초록색 세 잎 클로버를 그렸습니다. 아내가 저를 보고 웃던 것을 잊지 못합니다. 아일랜드 사람이라고 클로버까지 그린다며 웃었습니다.
세상 재물은 별로 없었습니다. 고물상인 웨버 씨에게 가서 칠십오 센트에 난로를 샀는데, 새 화격자를 넣는 데 일 달러 이십오 센트가 들었습니다. 난로를 고쳐 놓고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세상 재물은 많지 않았지만 서로가 있었고, 마음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것이면 족했습니다. 여러분, 정말 의미 있는 것은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는데 누군가 “정말 아름다운 집이지 않습니까?”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가정은 건물 자체가 아닙니다. 그 집 안의 질서가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정을 만듭니다. 판잣집이든 어떤 집이든, 안에 바른 질서가 있고 하나님을 따르는 집이라면, 어디에 궁전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참된 가정입니다. 저는 궁전에서 불행하게 사느니 판잣집에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살림을 이어 갔던 일이 잘 기억납니다. 얼마 뒤, 결혼한 지 일 년쯤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아주 귀한 작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참, 그 불쌍한 어린아이가 지금 저 뒤 건물 안에 서 있습니다. 그 아이가... 작은 빌리 폴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때 우리가 어떻게 지냈는지 생각납니다. 제가 아내에게 장난을 치며 말했습니다. “여보, 이 아이를 뭐라고 부를지 알아? 아들일 것 같은데. 아들이면 독일식으로...” 아내는 독일계이고 저는 아일랜드계였습니다. “독일식으로는 [불명확한 말]이라고 하고, 마이클 [불명확한 말] 마이클이라고 하자.”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아, 빌, 이름이 너무 이상하잖아요.”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계속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셨을 때, 우리는 함께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삶은 흘러갔습니다. 얼마 뒤 저 뒤에 계신 존 라이언 형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제 삶에 들어오셨습니다. 어느 날 자기가 사는 미시간주 도와지액으로 와서 잠깐 쉬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돈을 아껴 모았습니다. 제게 십 달러나 십이 달러쯤 모인 돈이 있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이야기의 끝에 이르게 됩니다. 제가 여러분을 오래 붙들고 있는 줄 압니다. 정해진 시간에 마치려면 이제 십 분, 십이 분쯤 남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도와지액으로 갔습니다. 지금 마음을 다잡고 중요한 대목들만 말씀드리려고 애쓰고 있으니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 뒤에 계신 라이언 형제님을 따라 도와지액의 그분 집으로 갔습니다. 제가 사는 집처럼 작고 수수한 집이었습니다. 아내분은 남편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분이었습니다. 훌륭한 아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저를 무척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미셔와카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보니 사람들이 무리 지어 몰려 있고, 차들, 캐딜락과 포드가 있었으며, 경찰들이 질서를 잡으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노랫소리와 여러 소리가 들렸습니다. 모두 소리를 지르고 외쳤습니다. ‘장례식인가? 무슨 일이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회 건물에서 그러고 있었습니다. 저는 멈춰 차를 몰고 들어갔습니다. 알고 보니 오순절 신자들이 대집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인종 문제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열 수 없어 북부에서 열어야 했고, 국제 대집회였습니다. 미셔와카의 커다란 예배당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오순절 신자들을 본 적이 없어서 ‘들어가 어떤 모습인지 한번 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모두 이렇게 손뼉을 치며 [브래넘 형제님이 손뼉을 다섯 번 친다.] 외치고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런 태도가 다 있나! 평생 이런 것은 처음 보네. 다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에는 흑인 한 사람이 서서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그 피였음을 나는 아네.”라고 부르자 온 회중이 “그 피였음을 나는 아네.”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이쪽으로 달려 내려와 누군가를 붙잡고 이렇게 끌어안았습니다. 그 사람은 백인이든 흑인이든 가리지 않고 끌어안으며 “나를 위한 그 피였음을 나는 아네. 내가 길 잃고 헤매던 날, 그분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네. 나를 위한 그 피였음을 나는 아네.”라고 부르고, 통로를 오르내렸습니다. 저는 ‘평생 이런 것은 처음 보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제가... 누군가는 벌떡 일어나 외치며 방언을 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엇이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더니 설교자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 침례에 대해 설교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손가락이 이만큼 길어 보였는데, 맨 뒤에 있는 저를 콕 가리켰습니다. 제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떻게 나에 대해 아는 거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거기에는 수백 명, 아니 수천... 다 합쳐 집회에 이삼천 명쯤 있었을 것입니다.
시카고 쪽에서 온 흑인 중창단도 나왔습니다. 로커스트 그로브인지 파이니 우드인지 하는 사중창단이었습니다. 평생 그런 노래는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저 사람들에 대해서 한 가지는 말할 수 있겠다. 자기 신앙을 부끄러워하지 않는구나. 그것만은 분명해. 부끄러워하지 않아.’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밤에 다시 와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밖으로 나가 돈을 세어 보니 집으로 돌아갈 휘발유 값에 이십 센트가 더 있었습니다. 기름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고 있었고, 여관방을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저기 옥수수밭에서 자면 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려가 이십 센트어치 묵은 롤빵을 샀습니다. ‘이것으로 이틀은 지낼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이게 대체 무엇인지 알고 싶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빵을 사서 차 뒤에 넣어 두고 다시 갔습니다.
그날 밤 사회자가 말했습니다. “모든 목회자께서는 단상으로 나와 주십시오.” 단상에는 목회자가 이삼백 명쯤 계셨을 것입니다. 백인과 흑인을 비롯해 모두 단상에 앉았습니다. 사회자가 말했습니다. “지금 여러분 모두가 설교하실 시간은 없습니다. 차례대로 나와서 누구시며 어디서 오셨는지만 말씀해 주십시오.” 제 차례가 되자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온 복음 전도자 윌리엄 브래넘입니다.”라고 하고 앉았습니다. 다음 사람, 또 다음 사람, 그렇게 이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그곳에서 가장 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스물세 살이었습니다. 단상에 있던 사람 중 제가 가장 젊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날 밤에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날 여러 목사님이 그리스도의 신성, 이 땅에서 걸으신 삶, 그분의 희생, 그 밖의 여러 가지에 대해 전하는 훌륭한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는 나이 든 흑인 한 분을 모셔 나왔습니다. 머리 뒤쪽에 흰머리가 조금 테처럼 둘러 있었고, 크고 긴 펠트 목사복을 입었습니다. 벨벳 깃이 달리고 뒤 자락이 긴 옛날식 예복이었습니다. 그 가엾은 노인이 이렇게 걸어 나오셨습니다. 저는 ‘저 불쌍한 노인. 참 안됐구나. 가엾은 어르신. 오랫동안 설교하셨나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이 거기 서셨습니다. 저는 시골 설교자라 마이크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마이크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때는 새로운 물건이었습니다. 그 노인이 앞으로 나와 “사랑하는 자녀 여러분.”이라고 했습니다. 어, 참. “오늘 밤 본문은 욥기에서 택하려고 합니다. ‘내가 세상의 기초를 놓을 때 네가 어디 있었느냐? 이것들이... 그들이 어디로 지나가는지 내게 밝히라.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기뻐 소리칠 때에.’”라고 했습니다.
저는 ‘저 가엾은 노인, 이제 설교할 날도 거의 다 끝났겠구나. 나이가 많으시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시겠지요? 그런데 형제여, 그분은 그것을 가지고 이렇게 땅으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천만 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더니, 하늘로 올라가 하늘에서 일어난 일을 설교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기뻐 외치던 일을 말입니다. 여러 경륜의 시대를 거쳐 내려와 수평으로 펼쳐진 무지개 위에 그를 다시 데려오고, 저기 천년왕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쯤 되자 기쁨이 넘치셨습니다. 그러더니 “야호!” 하고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발뒤꿈치를 마주쳤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할렐루야, 여기는 내가 설교하기에 자리가 너무 좁구나!” 하시더니 어린아이처럼 이렇게 단상에서 걸어 내려갔습니다.
저는 “형제여, 노인을 저렇게 움직이게 한다면 나한테는 어떻게 하겠는가? 나도 저것을 원해. 내가 원하는 것은 저것이야. 내 마음이 굶주리며 찾는 것이 저것이야. 노인을 저렇게 움직이게 한다면 말이야.”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아, 저 사람들에게는 무언가가 있어.”라고 했습니다. 그날 밤 옥수수밭으로 나가 ‘바지를 다려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낡은 포드의 좌석 두 개를 떼어 서로 맞대고, 그 사이에 바지를 이렇게 접어 놓은 다음 좌석으로 눌렀습니다. 그러고는 여기 인디애나 어느 들판 옆 풀밭에 누웠습니다.
그날 밤 작은 벚나무 아래 누워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든 저 사람들에게 호의를 얻게 해 주십시오. 제가 원하는 것은 저것입니다. 침례교든 아니든, 제가 원하는 것은 저것입니다. 제 마음이 굶주리며 찾는 것, 뻗어나가는 곳이 저곳입니다. 평생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이 저기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다시 갔습니다. 아무도 저를 몰랐습니다. 얇고 주름진 시어서커 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갔습니다. 제가 설교자인 줄 아무도 몰랐습니다. 가서 앉았더니 흑인 형제 한 분이 와서 제 옆에 앉았습니다. 다른 쪽에는 여자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앉았습니다.
그날 아침 제가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악기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형제님의 딸이 나와 트럼펫을 연주했습니다. 위더스푼이라는 이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분의... 그 딸이 「푸른 갈릴리」를 얼마나 아름답게 연주했는지, 저는 앉아서 어린아이처럼 울었습니다. 그렇게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자 [불명확한 말]이라는 이름의 목사님이 단상으로 나왔습니다. “어젯밤 단상에 계셨던 목회자 중 가장 젊은 분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오신 윌리엄 브래넘이라는 복음 전도자였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그분께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아, 참! 제 회중이라니! 저는 ‘시어서커 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몸을 아주 낮게 웅크렸습니다. 잠시... 몇 분 기다리더니 다시 마이크로 말했습니다.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오신 복음 전도자 윌리엄 브래넘이 어디 계신지 아시는 분 계십니까? 어젯밤 단상에 계셨습니다. 오늘 아침 메시지를 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단상으로 나오시라고 알려 주십시오.”
저는 아주 낮게, 바닥으로 꺼질 듯이 몸을 낮췄습니다. ‘시어서커 바지에 티셔츠라니.’라고 생각하며 한껏 웅크렸습니다. 어쨌든 그 사람들 앞에 나서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제가 전혀 모르는 무언가가 있었으므로 그저 꼼짝 않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흑인 형제님이 저를 돌아보며 “그분 아세요?” 하고 물었습니다. 아이고, 이제 무슨 일이든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알았습니다...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들어 보세요.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제가 그 사람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어쩐지 무슨 일 때문에 자꾸 몸을 낮추시는 것 같더군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도 목사님이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그분은 “어서 올라가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잠깐만요, 들어 보세요.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제가, 제가 이 시어서커 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있어서 올라가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무슨 옷을 입었든 신경 쓰지 않아요. 어서 올라가세요.”라고 했습니다. “아니요, 아니요. 고맙습니다만 안 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누군가 “브래넘 목사님을 찾으신 분 계십니까?”라고 했습니다. 그분이 “여기 계십니다! 여기 계십니다! 여기 계십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아, 참! 저는 귀가 빨개진 채 일어났습니다. 성경을 겨드랑이에 끼고 쑥스러운 모습으로 단상을 향해 걸었습니다. 겁이 나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올라가면서 ‘아, 어젯밤에는 저 사람들에게 호의를 얻게 해 달라고 밤새 기도했는데, 이제 하나님께서 저들 앞에 설 수 있게 하시는구나. 올라가지 않으면 어떻게 호의를 얻겠는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라갔습니다.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겁이 나서 떨었습니다. 줄에 매달려 이렇게 내려와 있는 작은 마이크에 얼마나 가까이 서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어떻게 서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예배당은 아주 컸습니다. 저는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설교하시는 방식 같은 것을 잘 모릅니다. 저는 그저... 길을 가다가...”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누가복음을 펼쳤는데, 부자가 지옥에서 눈을 든 대목이 나왔습니다. 그가 멀리 있는 나사로를 보고 부르짖었습니다. 저는 「그때 그가 부르짖었다」를 본문 주제로 삼았습니다.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부자는... 지옥에는 교회가 없었습니다. 그때 그가 부르짖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없었습니다. 그때 그가 부르짖었습니다. 노래가 없었습니다. 그때 그가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가 부르짖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외치기 시작하자, 그때 저도 외쳤습니다.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어느새 모두 일어서 있었습니다. “그때 그가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그가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려 보니 제가 마당에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뻐했고, 회중은 소리치고 외쳤습니다. 제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선가 저 자신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러자 텍사스에서 온 커다란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큼직한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카우보이 장화를 신었습니다. 다가오더니 “복음 전도자이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예.”라고 했습니다. “텍사스로 내려와 저희 부흥회를 인도해 주시겠습니까?” “목사님이세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럼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굽 높은 장화와 커다란 카우보이 모자를 보며 ‘어쩌면 무슨 옷인지는 상관없을지도...’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짧은 골프 바지를 입은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플로리다에서 왔습니다. 그곳 교회인가 어디에 성도가 여럿 있습니다. 집회를 인도해 주셨으면...”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이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러고 보니 여기서는 내 시어서커 바지와 티셔츠도 그리 어긋난 차림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쪽에서는 목사복에 성직자 칼라며 그런 것을 다 갖춰 입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그래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는 미시간 북부 어딘가에서 온 여자분이 다가왔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함께 일하는 분이었습니다. “확실히 알아요. 형제님이 설교하시는 동안 주님께서, 형제님이 오셔서 제가 원주민들을 섬기는 일을 도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라고 했습니다. “잠깐만요. 종이 한 장 가져오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름과 주소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일 년은 다닐 만큼 긴 명단이 생겼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밖으로 나가 낡은 포드에 뛰어올라, 있는 힘껏 제퍼슨빌로 달렸습니다. 시속 육십 마일이었습니다. 앞으로 삼십 마일, 위아래로 삼십 마일씩 말입니다. 차가 낼 수 있는 속력을 다 내서, 날듯이 길을 달려 제퍼슨빌로 갔습니다. 차에서 뛰어내리자 아내가 늘 그랬듯이 저를 맞으러 달려왔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기뻐요?”라고 물었습니다. “여보, 당신은 상상도 못 할 거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을 만났소.”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어디 있는데요?”
저는 그 사람들 이야기를 다 해 주었습니다. “이것 좀 봐요. 보여 줄 게 있소. 당신의 이 설교자 남자친구가 이런 일을 했다는 걸 못 믿을 거요. 여기 봐요. 이 긴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초청했소. 텍사스, 루이지애나, 그 밖의 곳으로 와서 설교해 달라는 거요. 보이오? 그곳 벚나무 아래서 밤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내게...”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인데요? 어떻게 하던가요?” “아, 묻지 말아요. 정말 별별 모습으로 행동하오.”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어머!”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나를 가자고 초청했소. 직장을 그만두고 교회를 떠나 그 사람들과 함께 설교하러 다닐 거요.”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그럼...” 하고 말했습니다. “나와 함께 가겠소?”라고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내는 “어디든 당신과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어요. 당신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갈게요.”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참된 아내입니다. 지금은 무덤에 있지만, 그래도 저는... 이런 말을 할 수 있어 기쁩니다. 그 사람과 저 사이에서 난 아들이 지금 서서 듣고 있습니다. 그 아이의 어머니는 여왕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러면 우리... 부모님께 말씀드립시다.”라고 했습니다. 어머니께 가서 “엄마, 이것 좀 보세요.”라고 하고 그 사람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그거 아니? 빌리, 오래전 켄터키에는 너희가 옛 ‘론 스타 침례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단다. 그 사람들도 그렇게 외치고 소리 지르며 행동했어. 그것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는 신앙이야.”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평생 믿어 온 것이 바로 그거예요. 엄마도 그 사람들을 보셔야 해요.”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래, 하나님께서 너를 축복해 주시기를 바란다, 빌.”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장모님께 말씀드리러 갔습니다.
그 무렵 호프의 부모님은 별거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는 장모님께 말씀드리러 갔습니다. “브럼백 부인, 참으로 훌륭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장모님은 현관에 앉아 계셨습니다. 혹시 여기 계시더라도 제게 화내지 마십시오. 장모님은 부채질하며 현관에 앉아 말씀하셨습니다. “윌리엄, 분명히 알아 둬라. 나는 내 딸이 그런 홀리롤러 무리와 함께 떠나도록 절대로 허락하지 않겠다.” 참 그랬습니다. “그런 쓰레기들하고 다니다가는 변변한 옷 한 벌도 못 입게 될 거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브럼백 부인, 옷이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제가 그렇게 하기를 원하신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장모님은 “네 교회에는 회중이 모이고 있잖니. 거기로 가서 목사관을 마련하고, 아내와 아이가 살 곳을 생각하는 게 어떻겠니? 딸을 끌고 나가 오늘은 먹을 것이 있고 내일은 없고, 그렇게 다니려 하지 말고 말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내 딸이 그렇게 떠나는 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겠다. 딸이 떠나면 그 어미는 가슴이 무너져 죽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호프가 “엄마, 진심이세요?”라고 물었습니다. “내 말 그대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호프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내를 팔로 감싸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브럼백 부인, 호프는 제 아내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장모님은 “하지만 내 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네, 그렇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곳을 떠나 내려왔습니다. 호프가 저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빌, 저분은 제 어머니예요. 그래도 저는 당신과 함께 갈게요.” 아시겠습니까? 저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내는 “당신과 함께 갈게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여보, 나는... 양쪽의 비위를 다 맞추려는 것 같소. 하지만 장모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소.”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제가 “혹시 장모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당신이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평생 괴로워할 거요. 조금만 미룹시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바로 거기서 제 평생 가장 잘못된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우리는 미뤘습니다. 몇 주 뒤부터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에는 홍수도 났습니다. 그렇게 잘못한 가운데 아내가 병들고 빌리도 병들었습니다. 그 직후 어린 딸이... 빌리와 여동생 샤론 로즈는 나이 차이가 겨우 십일 개월이었습니다.
저는 성경에 나오는 이름을 지어 주고 싶었습니다. ‘샤론의 장미’라고 부를 수는 없으니 ‘샤론 로즈’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아기였습니다. 그러다가 홍수가 났습니다. 아내는 폐렴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우리 주치의인 샘 어데어 의사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제게는 형제 같은 분입니다. 아내를 보더니 “빌, 병이 심각해. 잠자리에 들지 말게.”라고 했습니다. 성탄절 무렵이었습니다. “오늘 밤에는 자지 말게. 밤새 오렌지 주스를 먹이게. 열을 내리려면 오늘 밤 적어도 두 갤런은 마시게 해야 해. 열이 화씨 백오 도야. 당장 열을 내려야 하네.”라고 했습니다.
“알겠네.”라고 했습니다. 저는 밤새 앉아 아내에게 오렌지 주스를 먹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열이 조금 내려갔습니다. 장모님이 오셨습니다. 장모님은 어데어 선생님을 전혀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시내에 있는 다른 의사를 좋아하셨습니다. “내가 집으로 데려가겠다. 이 집은 난방 같은 것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여기 있을 수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옮겨도 되는지 어데어 선생님께 여쭤보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장모님은 “그 사람은 비가 와도 피할 줄 모를 만큼 분별이 없다. 나는 그 사람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겠다. 의사를 부르겠다. 의사다운 의사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러시면... 우리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어데어 선생님께 전화했습니다. “빌, 옮기지 말게. 옮기면 죽게 될 거야. 지금 영하의 날씨인데 저 추위 속으로 데리고 나가 그곳까지 가고, 방까지 바꾼단 말인가. 그렇게 하지 말게.”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전화해서 “그래도 옮기시겠다고 하네.”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치료에서 손을 떼겠네, 빌. 자네를 형제처럼 사랑하는 건 알지. 하지만 이 환자는 다른 선생님께 넘겨야겠네. [불명확한 이름] 선생님께 맡기겠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 선생님, 내 마음이 어떤지는 알지 않나. 하지만 내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곳에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교회로 갔습니다. 기도하기 시작하자 검은 천이 제 앞을 가리며 내려오는 듯했습니다. 돌아가서 “아내가 다시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모두 “아, 빌리, 그저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홍수에 대해 알려 주었던 바로 그것이 지금 제 아내에 대해 알려 주고 있습니다. 아내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자기 아내니까 그저... 그런 마음이 드는 거겠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 조금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서 아내는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마침내 홍수가 났고, 저는 구조대의 일원으로 밖에 나가 있었습니다. 쾌속정을 가지고 사람들을 구해 내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사람들이 아내를 병원으로 데려간 뒤, 정부의... 어떤 곳으로 옮겼던 것이 생각납니다. 아내와 두 아이가 모두 병들어 몹시 앓고 있었습니다. 그 아래 홍수 방벽이 터졌던 운명의 밤을 결코 잊지 못합니다. 저 뒤 체스터 거리 쪽에서 비명이 들렸습니다. 저는 쾌속정을 몰고 그곳으로 가서 한 어머니를 구해 내려고 했습니다. 막 들어 올리자 그분은 기절했습니다. 밤 열한 시쯤, 그분을 품에 안아 배에 태우고 아기들도 태웠습니다. 그런데 강가로 돌아오자 “내 아기! 내 아기!”라고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 두 살쯤 된 아기가 있었는데, 저는 그 집에 다른 아기가 또 있다는 뜻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기를 데려오려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배를 현관 기둥에 묶어 두고 방으로 올라가 아기를 찾아보는데, 아래에서 집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재빨리 뛰어 내려와 가까스로 물속에 뛰어들어 배 끝을 붙잡고 끌어... 영하의 날씨에 진눈깨비와 눈까지 내리고 있었습니다. 밧줄을 이렇게 당겨 배에 올라탔습니다. 파도가 배를 덮쳐 물살 한가운데, 강으로 밀어냈습니다. 배에 다시 탔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선외 모터에서 잡아당기는 옛날식 체인 말입니다. 옛것은 꼭대기에 돌리는 장치가 있었지요. 당기고 또 당겨도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아래에서는 오하이오 폭포가 굉음을 내고 있었습니다. 아, 형제여! 범법자의 길은 험합니다.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겨도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당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애를 쓰다가 배 안에 엎드려 말했습니다. “하나님, 여기서 몇 번만 더 떠밀려 내려가면 저 폭포 아래로 가라앉고 말겠습니다.” 물이 굉음을 내며 소용돌이쳤고, 수 마일에 걸쳐 물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병든 아내와 두 아기가 병원에 누워 있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제발 이 모터에 시동이 걸리게 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내 딸이 그런 쓰레기 무리와 함께 떠나게는 절대로 못 한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모든 교회에 합당한 존중을 표하면서 말씀드립니다. 그분이 쓰레기라고 부른 사람들이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그것을 당기는데 그 말이 귓속에서 계속 울렸습니다. 다시 당겼습니다. 저는... 몇 분 만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저는 상류 쪽으로 곧장 돌려 모터의 힘을 끝까지 끌어올려야 했습니다. 마침내 뉴올버니 근처, 폭포 가장자리의 소용돌이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강가에 닿았습니다. 돌아와 아내가 있는 곳을 보려고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홍수가 그곳을 휩쓸어 가 버렸습니다. 없어졌습니다. 이제 아내는 어디에 있고, 아기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젖고 추운 몸으로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위클리 소령을 만났습니다. 저는... 라이언 형제님은 막 어디론가 떠나셨는데 어디로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지 형제님 일행과 함께 나가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조지 형제님도 만났습니다. 그가 살아 있는 모습을 본 것은 그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저를 끌어안고 “빌리 형제님, 온 마음으로...”라고 했습니다. 그는 영매였다가 회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온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합니다.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아침에 만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가 떠날 때 저는 “조지,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라이언 형제님이 시내에 계셨기 때문에 그는 어디선가 형제님을 찾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호프를 찾으려고 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무리에서는 아무도 익사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기차를 타고 찰스타운으로 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차에 뛰어올라 찰스타운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저 뒤 개울이 범람해서 오 마일쯤 되는 구간을 온통 물로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아닙니다. 기차가 반쯤 가다가 철교에서 물에 휩쓸렸습니다. 그 철교에서 모두 떨어져 익사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가축 운반용 화차를 타고 갔던 것입니다. 제 아내는, 아버지가 철도의 책임자 중 한 사람이었는데도, 그 딸은 양쪽 폐에 폐렴을 앓고, 폐렴에 걸린 두 아기와 함께 가축 운반용 화차에 누워 있었습니다. 도중 어딘가에서 진눈깨비와 비를 맞다가 물에 휩쓸렸다는 것이었습니다.
형제여, 할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라고 부르시면 누구도 여러분의 길을 가로막게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첫째 자리에 두십시오. 저는 찾아보려고... 길이 없어서 쾌속정을 타고 찰스타운 쪽으로 나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물살에 닿기도 전에 소용돌이가 저를 도로 휘몰아쳤습니다. 저는 배를 꽤 잘 몬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몇 번이고 시도하다 보니 거의 날이 밝아 왔습니다. 전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가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한 방에 있었는데, 알고 보니 조그만 섬에 홀로 남아 있었습니다. 사흘이나 나흘 동안 혼자 앉아 있었고, 사람들이 먹을 것을 떨어뜨려 주어야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쓰레기 무리인지 아닌지, 어떤 여자의 말을 따라야 하는지 아니면 하나님 말씀을 따라야 하는지 오랫동안 생각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얼마 뒤 물이 충분히 빠져 건너갈 수 있게 되자, 아내가 어디 있는지 찾으러 갔습니다. 찰스타운에 있다고 했습니다. 가 보니 없었습니다. 최근에 영광의 나라로 가신 헤이 대령이 저를 팔로 감싸며 “철도역으로 가세.”라고 했습니다. 가슴이 무너져 울면서 내려갔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아기들은 아마 떠내려가 저기 어딘가 덤불 더미에 누워 있을 거야. 아내도 거기 누워 있을지 몰라.’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울고 애원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아뢰었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저는 그때 그대로 나아가 초자연적인 일을 믿는 그 사람들과 함께했다면, 하나님의 천사가 제게 와서 그 일을 계시해 주셨을 것이고, 그 결과 수천에 수천을 곱할 만큼 많은 사람이 더 영광의 나라에 있게 되었으리라고 믿습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밤낮으로 다니며, 제 모든 힘을 쏟는 것도 염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간을 되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마침내 누군가 저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빌리. 익사하지 않았어요. 어디 있는지 알아요. 인디애나주 콜럼버스의 침례교회에 있어요.” 그들이 저를 그곳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날 밤 저는 복도를 달려가며 목청껏 외쳤습니다. 누가 듣든 상관없었습니다. “호프, 호프, 여보, 어디 있소?” 저 깊숙한 곳까지 외치며 갔습니다. 그곳에는 피난민들이 작은 간이침대에 누워 있었고, 담요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문득 저 끝을 바라보니 뼈만 남은 손 하나가 이렇게 들려 있었습니다. 저는 장화를 신은 채 재빨리 달려가 그 곁에 엎드리고 모자를 벗어 던졌습니다. 내려다보니 제 사랑하는 아내가 죽어 가며 누워 있었습니다. 손을 들었고, 턱은 움푹 들어가 있었습니다. 아내를 찾기까지 삼 주 이상 걸렸습니다. 눈도 깊숙이 꺼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아내에게 손을 얹었습니다. 아내는 “제 모습이 끔찍하죠, 빌. 알아요.”라고 했습니다. “여보, 괜찮아 보이오.”라고 했습니다. “여보, 그런 말씀 마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오, 하나님, 긍휼을 베푸소서.”라고 했습니다. “아기들은 어디 있소?”라고 물었습니다. “엄마와 다른 분들이 옆 건물에 데리고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빌리는 살아 있소?” “네.” “샤론도 살아 있소?” “네.” “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어머니 소식도 들었소. 어머니도 살아 계시오. 다른 곳에 계신다오. 라디오로 들었는데, 당신 소식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소. 아, 여보.”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제가 “당신...”이라고 하는데, 누군가 제 어깨를 두드렸습니다. 올려다보니 아주 지적인 인상의 남자였습니다. “브래넘 목사님?” 하고 물었습니다. “예.”라고 했습니다. [불명확한 말] 제가 그쪽으로 갔습니다. “샘 어데어 선생님의 친구분 아니십니까?”라고 했습니다. “예.”라고 했습니다.
그분이 말했습니다. “부인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 제가 이곳 의사입니다. 부인께서 급성 폐결핵에 걸리셨다는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며칠밖에 살지 못하실 것입니다. 돌아가실 겁니다.” “아니에요, 선생님. 아니, 아닙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브래넘 목사님, 안타깝지만 사실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아, 그럴 수는 없습니다, 선생님. 아내가 정말...” “예.”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라도 살아나면 아주 다행일 것입니다. 제가 아이들도 돌보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오, 하나님, 긍휼을 베푸소서.”라고 했습니다. “부인 앞에서는 무너지지 마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알겠습니다, 선생님. 알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샘 선생님은 어디 계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어디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저는... 아내에게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할 수 있는 한 오래 곁에 있고 싶습니다. 무너지지 않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돌아가 아내를 바라보았습니다. 그 예쁜 검은 눈은 깊숙이 꺼져 있었습니다. 머리카락과 이마를 보았습니다. 아, 아내가 떠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바라보며 “호프, 여보, 괜찮아 보이오.”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어쩌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살게 해 주실지도 몰라요, 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시기를 바라오, 여보.”라고 했습니다. 며칠 뒤 아내를 그곳에서 데리고 나와 제퍼슨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나빠지고 또 나빠졌습니다. 두 아이는 나아지기 시작했지만 아내는 더 나빠졌습니다. 그러다가...
어데어 선생님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보았습니다. 루이빌에 연락해 결핵 전문의를 모셔 왔습니다. 그분이 “인공기흉 장비가 있으면...”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돈을 빌려 인공기흉 장비를 구해 왔고, 아내에게 치료를 했습니다. 기흉이 무엇인지 아시지요. 이렇게 폐를 쪼그라들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아내의 이마를 붙들었고, 기름을 붓고 폐의 공기를 뽑아낼 때 아내는 경련하듯 움츠러들었습니다. 다시 해야 한다면 그렇게 고통받게 두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내의 생명을 구하려고 애쓰며 열심히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엑스레이를 찍으러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결핵성 폐렴이 왼쪽 폐에서 위로 계속 번져 오르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브래넘 목사님, 이제 며칠밖에 없습니다. 세상 어떤 방법으로도 손쓸 수 없습니다. 부인은 돌아가실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아내를 불러 응답하게 하셨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아, 그것을 어떻게 견딜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내려다보니 제 어린 샤론 로즈가 누워 있었습니다. 젖을 먹는 아기로, 십일 개월쯤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이제 십팔 개월쯤 된 조그만 빌리 폴이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어머니 없이, 그리고 저도... 아,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거의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방 안을 서성이며 울고,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여러분... 형제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는 그분의 말씀을 따르십시오. 시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저는 이리저리 서성였습니다. 마침내 그 시간이 왔습니다. 차에 나가 있었는데, 당장 병원으로 와야 한다는 연락이 들렸습니다. 아내가 죽어 가고 있으며 더는 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웃옷을 벗어 던지고 계단을 뛰어 올라갔습니다. 그때...
결코 잊지 못합니다. 키 작은 어데어 선생님, 참 좋은 분이 방 쪽으로 걸어오셨습니다. 우리는 함께 낚시하고, 사냥하고, 함께 잠도 자던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그분은 전문의였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복도를 걸어오다가 아래쪽에 서 있는 저를 문득 보았습니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고, 그분은 옆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재빨리 복도를 달려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분이 저를 팔로 감싸며 “빌리, 이 사람아...”라고 했습니다. “무슨 일이야, 선생님?” 하고 물었습니다. “차마 말할 수가 없네, 빌. 나가서 간호사에게 듣게.”라고 했습니다. “말해 줘, 선생님. 무슨 일이야?” “떠났네.”라고 했습니다. “아직 떠나지 않았어, 선생님.”이라고 했습니다. “아니, 떠났네.” “선생님, 나와 함께 병실로 가 주겠나?”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빌, 그렇게는 못 하겠네. 호프는, 우리가... 내 누이와도 같았어. 나는 그 방에 다시 들어갈 수 없네.”라고 했습니다. 그때 간호사가 들어와 “브래넘 목사님, 여기 약이 있습니다. 드세요.”라고 했습니다. “약은 필요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간호사는... 저는 병실로 나갔습니다. 간호사는 “함께 가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아니요, 혼자 가게 해 주세요. 들어가 아내를 보게 해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걸어가며 “아내가 떠났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어데어 선생님이 몇 분 전에 나오시면서 더는 손쓸 수 없다고, 돌아가셨다고 하셨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아내는 눈을 감고 입을 벌린 채 누워 있었습니다. 작은 몸은 백 파운드쯤, 아니 그보다 더 적게 줄어들어 있었습니다. 아, 이렇게 말입니다. 이마에 손을 얹으니 끈적거렸습니다. 저는 “호프, 여보, 내 말에 대답해 주겠소? 당신... 여보, 대답해 주겠소? 딱 한 번만 더 내게 말해 주겠소?”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잘못한 줄 압니다. 하지만 아내가 저에게 한 번만 더 말하게 해 주신다면...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주님? 제발 말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기도하다가 보니... 백 살까지 산다 해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크고 검은 눈이 열리더니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몸을 낮추라고 손짓했습니다. 저는 아내를 보며 “여보, 괜찮은 거요?”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왜 저를 불렀어요, 빌? 왜 저를 불렀어요?”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이오?”라고 물었습니다. “아, 저는 그렇게 편안했는데요.”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그전까지 몹시 고통받았던 것입니다. “여보, 편안했다니 무슨 말이오?”라고 물었습니다. “빌, 제가 떠난다는 것 알지요?”라고 했습니다. “아니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떠나요. 빌, 저는 괜찮아요. 제가 왜 떠나는지 알지요?”라고 했습니다. “아니오.”라고 했습니다. “빌, 우리가 엄마에게 가서 그 사람들 이야기를 했던 날 기억해요?”라고 했습니다. “알고 있소, 여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해서는 안 됐어요.”라고 했습니다. 아, 그 말에 제 마음이 갈기갈기 찢겼습니다.
그때 간호사가 문으로 뛰어 들어와 “브래넘 목사님, 이 약을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간호사에게 손짓했습니다. 제 손을 잡고 “루이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루이즈 [불명확한 말], 결혼하면 제 남편 같은 사람을 만나기를 바라요. 제게 참 잘해 주었어요. 정말 그러기를...”이라고 했습니다. 루이즈는 견딜 수가 없어 약을 내려놓고 방을 나갔습니다. 저는 “여보, 떠나는 거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본향으로 인도되어 가고 있었어요, 빌. 흰옷을 입은 분이 제 양쪽에 한 분씩 서 있었고, 저는 크고 아름다운 길을 따라가고 있었어요. 평화로웠어요. 동양의 풍경처럼 커다란 야자나무들이 있었고, 큰 새들이 나무에서 나무로 날아다녔어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었어요.”라고 했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아내가 건너갈 때 하나님께서 낙원에 들어가 보게 하신 것 같습니다. 아내는 “빌, 우리가 성령을 받은 뒤로 계속 이야기해 온 그 신앙 알지요?”라고 했습니다. “알고 있소.”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전하는 일을 절대로 멈추지 마세요. 그것을 굳게 붙드세요. 바로 그것이에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여보, 내가 그때 말씀을 들었더라면 아마...”라고 했습니다. “그래요, 빌.”이라고 했습니다. “여보, 이제 저는 빨리 떠나고 있어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우리가 받은 그 놀라운 성령이 저를 이끌어 건너가고 있어요. 이것만 약속해 주세요, 여보. 절대로, 절대로 멈추지 않고, 결코 느슨해지지 않고, 언제나 그것에 충실하겠다고요. 죽음을 맞을 때 정말 놀라워요.”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겠소.”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몇 가지 더 약속해 줄 것이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무엇이오, 여보?”라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루이빌에 갔을 때, 당신이 사냥을 가려고 작은 이십이 구경 소총을 사고 싶어 했던 것 기억해요?”라고 물었습니다. “기억하오.”라고 했습니다. “계약금 삼 달러가 모자랐지요?”라고 했습니다. “그렇소.”라고 했습니다. 저는 소총 같은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제게는 그저 운동이고, 오락이라고 해야겠지요. “기억하오.”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여보, 당신에게 그것을 사 주려고 오 센트짜리 동전 같은 것을 있는 힘껏 모았어요. 제가 떠나면 집으로 가서, 라이언 형제님이 주무셨던 그 낡은 접이식 침대 맨 위를 보세요. 바로 맨 위, 신문지 밑에 제가 모아 둔 돈이 있어요. 당신이 제 옷이나 다른 것을 사라고 주신 돈을 조금씩 아꼈어요. 그 소총을 살 계약금을 마련하려고 모아 둔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그 안을 들여다보니 소총을 사 주려고 오 센트와 십 센트짜리 동전으로 모아 둔 이 달러 칠십 센트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 마음이 어땠는지 여러분은 모르실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한번은 제가 스타킹을 사 준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스타킹을 어떻게 사는지 몰랐고 양말이라고 불렀으며, 종류도 잘못 샀습니다. 아내는 그것이 잘못 산 것이었고, 자기가 신는 종류가 아니라 제 어머니께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또 한 가지 약속해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무엇이오?” “혼자 살지 않겠다고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 아, 그러지 마시오. 제발! 여보, 제발 그런 부탁은 하지 마시오!”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빌, 천국에서는 장가가지도 시집가지도 않을 거예요. 저는 지금 어린 두 아기를 당신에게 남겨 놓고 가요. 떠나는 것은 괜찮지만, 당신을 두고 가기가 싫어요. 빌리 폴과 샤론을 두고 가기가 싫어요. 하지만 빌리, 당신이 사역하는 동안 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리저리 떠돌게 될 테니, 좋은 아가씨를 만나세요. 성령을 받은 좋은 아가씨 말이에요. 그 사람이 제 자리를 대신해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게 해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스물두 살 여인이 그렇게 떠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약속할 수 없었습니다. “여보, 나는... 나는 도저히 그것을 약속할 수 없소. 할 수 없소.”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제가 슬픈 마음으로 떠나게 하지는 않겠지요?”라고 했습니다. “그렇소. 그저 최선을 다하겠소.”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빌, 그분들이 다시 오시는 것 같아요. 제가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아요. 그분들이 가까이 오시는 것이 느껴져요. 저를 데리러 오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한 걸음 물러서 아내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여보, 떠나는 거라면 알겠소. 당신의 몸을 월넛 리지 묘지로 데려가 봉분을 만들고 그곳에 모시겠소. 내가 가기 전에 예수님께서 오시면, 나는 전쟁터 어딘가에서 성령의 복음을 전하고 있을 거요. 내가 잠들게 되면 당신 곁에 있겠소. 여보, 내 사랑, 당신과의 마지막 약속을 들어 보오. 그 크고 진주처럼 흰 도시가 하나님께로부터 천국에서 내려오고, 달과 해가 함께 검게 변해 피를 뚝뚝 흘리며 서 있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죽는다고 믿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죽는다는 것을 제게 입증하실 수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죄를 덮는 것이 아니라 없애 줍니다. 믿는 자는 지금 하나님 앞으로 들어갑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그날 내가 잠들어 있든 깨어 있든, 당신이 먼저 올 거요.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기 때문이오. 당신은 재빨리 도시 문 곁으로 달려가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 사람들이 오는 것이 보이면, 그때 내 이름을 목청껏 불러 주오. ‘빌, 빌!’ 하고 최대한 크게 부르시오. 내가 샤론과 빌리를 데려다가,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 문에서 당신을 만나겠소.” 아내는 제 손을 잡고 꼭 쥐었습니다. 저는 몸을 굽혀 작별 입맞춤을 했습니다. 아내가... 떠나가며 천사 같은 눈으로 다시 저를 올려다보았습니다. “그 문에서 당신을 기다릴게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귀한 혼을 영광의 나라로 데려가셨습니다. 저는 거기 서서 내려다보았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사랑하는 아내가 떠나고, 제 마음의 일부가 뽑혀 나갔는데 말입니다. 그곳을 나와 집으로 가면서 아내의 몸을 장의사에게 맡겼습니다. 시신에는 방부 처리가 되었습니다. 저는 집에 가서 잠을 자려 했지만 잘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 뒤 어떤 분이 문을 두드리며 “빌리?” 하고 불렀습니다. “예.”라고 했습니다. “이런 말을 하기가 참 어렵군요.”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프랭크 형제님, 아내가 세상을 떠날 때 저도 바로 그곳에 있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기도 죽어 가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누가요, 빌리가요?” “아니요, 샤론입니다.” “설마 그럴 리가요.”라고 했습니다.
“어데어 선생님이 방금 와서 아기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결핵성 수막염이라고 합니다. 가망이 전혀 없습니다. 곧 죽을 거라고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아기는 완전히 건강했습니다. 저는 있는 힘껏 서둘렀습니다. 그분과 아들이 저를 부축해 낡은 쉐보레 트럭에 앉혀야 했습니다. 마음이 무너져 도저히 정신을 가눌 수 없었습니다. 병원으로 달려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간호사가 앉아 있다가 말했습니다. “브래넘 목사님, 그곳으로 내려가시면 안 됩니다. 아기는 격리 병동에 있습니다. 빌리 폴에게도 같은 병을 옮기시게 됩니다. 가시면 안 됩니다.” “제 아기를 꼭 봐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간호사는 “가시면 안 됩니다, 브래넘 목사님. 결핵성 수막염입니다. 어머니에게서 옮았습니다. 척추에 병이 생겼고 지금 죽어 가고 있습니다. 들어가시면 빌... 아드님에게 옮길 위험이 있습니다.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저 방에 가 계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방으로 갔습니다. 간호사가 문을 닫자 바로 뒤따라 빠져나와 아기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아주 가난한 병원이었습니다. 보니 옆에 작은 천을 둘러 놓았는데, 모기장이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파리들이 아기의 눈에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저는 지하의 격리 병동에 내려가 있었습니다. 들어가 제 아기를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아기가 거기 누워 있었습니다. 그 조그만 푸른 눈으로 저를 올려다보았습니다. 작고 통통한 다리는, 작은 ‘코너스’를 걸친 채 누워 있었습니다. 아기는... 조그만 다리를 경련하듯 위아래로 움직였고, 작은 손은 제게 손짓하는 듯했습니다. 저는 “샤론, 아빠 알아보겠니?”라고 했습니다.
작은 입술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심하게 고통받았는지, 그 조그만 푸른 눈 하나가 이렇게 안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아, 참! 그것을 생각하면... 저는 사시가 있는 아이를 보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아시겠습니까?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향기를 내기 위해 꽃을 꺾어 짓이겨야 하십니다. 저는... 사시가 있는 아이를 볼 때마다 그 일이 생각납니다. 제가 본 아이 중 하나님께서 치유하지 않으신 아이는 아직 없었습니다. 그 작은 눈이 이렇게 돌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 하나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말했습니다. “하나님, 제발 이 아이를 데려가지 마십시오. 오, 하나님, 정말... 저부터 데려가십시오. 제가 죽게 해 주십시오. 잘못한 사람은 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속을 어떻게 만지셔야 하는지 정확히 아십니다. 예, 아십니다.
저는 “주님, 잘못한 사람은 저입니다. 아, 제 아기를 데려가지 마십시오. 저를 데려가십시오, 주님. 아내가 저기 시신 안치소에 누워 있는데 이제 제 아기까지 데려가려 하십니까? 주님,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저는 주님을 섬겨 왔습니다. 주님 대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주님. 주님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그 사람들은 뒤처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쓰레기가 아닙니다. 가겠습니다. 누가 저를 홀리롤러라고 하든, 무어라고 하든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부르게 두십시오. 주님, 제 아기를 살려만 주시면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제발 그렇게 해 주십시오.”라고 간청했습니다.
내려다보았습니다. 제가 막 그곳을 내려다보는데... 검은 천이 내려왔습니다. 그것으로 끝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기가 떠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기를 이렇게 바라보았습니다. 작은 입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안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셰리, 아가야, 아빠 알아보겠니?”라고 했습니다. 아기는 조그맣고 이상한 소리를 냈습니다. 저는 아기 머리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때 사탄이 다가와 “이래도 그분을 신뢰하겠느냐?”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기에게 손을 얹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주님께서 제게 주셨고 주님께서 제게서 데려가십니다.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이다. 하나님, 저는 주님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불공정하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 모든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주님은 여전히 의로우시고 저는 여전히 주님을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온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이제 제 아기를, 주님... 제가 애원했고 아이를 남겨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때 인간적인 힘이 빠져나가고 몸이 바닥으로 무너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침대 옆을 붙잡았습니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와서 그 작은 혼을 어머니에게로 데려갔습니다. 사람들은 아기의 작은 몸을 어머니의 팔 위에 눕혔습니다. 저는 거기서 바라보았습니다. 아, 참! 묘지로 모셔 가서 아래로 내렸습니다. 감리교 목사인 스미스 형제님이 그곳에 서서 장례 설교를 했습니다. 제 어깨를 감싸고 흙덩이를 집어 관 위에 뿌리며 “재는 재로, 티끌은 티끌로, 흙은 흙으로.”라고 했습니다. 제 마음도 그 속으로 내려갔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제 아기였습니다. 그 뒤 빌리 폴이 병들었습니다. 십팔 개월 된 아이가 죽음의 문턱에 누워 있었습니다. 아이가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보았을 때는, 제 낡은 야구 모자를 쓰고 이렇게 마당에 앉아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구급차를 타고 내려가며 [불명확한 말] “내 아기! 내 아기!”라고 했습니다. 어린아이는 마당에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압니다... 실례했습니다. 아내는... 우리는 길을 따라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빌리는 제 어머니 댁에서 아내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자기 어머니가 [불명확한 말] 죽음을 향해 [불명확한 말]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아내는 구급차 창문 너머로 마당에 있는 아기에게 손을 흔들려고 했습니다. 가엾은 어린아이였습니다.
저는 내려다보았습니다. 아내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 나무들 사이로 속삭임이 내려오는 듯했습니다. 아내의 목소리가 이렇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강 저편에 한 나라가 있네. 사람들이 아름다운 영원이라 부르는 곳. 우리는 오직 믿음의 선언을 따라 그 기슭에 이르네. 하나씩 그 문에 들어가, 죽지 않는 이들과 함께 거하리. 언젠가 너와 나를 위해 그 금종을 울리리.
얼마 전 부활절에는 빌리를 데리고 꽃을 놓으러 묘지에 갔습니다. 아이가 꽃을 들고 갔습니다. 함께 걸어 어머니 무덤에 가까이 갔습니다. 막... 날이 밝아 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모자를 벗자 아이도 모자를 벗는 것이 보였습니다. 어머니와 아기의 무덤에 꽃을 놓고 무릎을 꿇으려 했습니다. 저는 아이를 팔로 감싸고 말했습니다. “아들아, 우리가 너에게 엄마와 아빠 노릇을 다 해 온 것 같구나.” 저는 여러 해 동안 혼자 살았습니다. 젖병을 따뜻하게 해 주려고 웃옷 속에 넣고 다녔고, 밤에는 제 머리의 온기로 우유를 덥혀 주려고 베개 아래에 두었습니다. “너를 착한 아이로 키우려고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단다. 저기에는 엄마와 여동생이 나온 땅의 티끌이 누워 있어. 하지만 사랑하는 아들아, 이 장막 너머 예루살렘에는 빈 무덤이 있단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죽었으니 언젠가 저 무덤에서 나올 거야.”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제게 바싹 안겼고, 우리는 무릎을 꿇고 무덤 앞에서 기도했습니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일하러 가려고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저는... 집만 한 곳은 없습니다. 가정이 무너져 본 적이 있다면, 그것을 대신할 곳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어디에서도 평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에는 목숨을 끊으려고까지 했습니다. 방에 들어갔을 때 더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저는 올라갔습니다. 전선 작업을 하며 전주에 올라갔습니다. 저는... 어느 날 아침 “멀리 언덕 위에 험한 옛 십자가 서 있었네.”라고 노래하다가 문득 보았습니다. 전주의 가로대와, 안전띠에 몸을 맡기고 뒤로 젖힌 제 모습이... 전주가 서 있는 언덕에 비친 제 그림자가 십자가처럼 보였습니다. 갑자기 ‘그래, 그분을 거기에 매단 것은 내 죄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돌아보며 “오, 하나님,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샤론 로즈, 사랑하는 아가야, 오늘 아침 너를 만나러 간다.”라고 했습니다. 장갑을 벗었습니다. 저는 전선공이었습니다. 이천삼백... 백 볼트용 장갑 말입니다. 고무장갑을 벗었습니다. 바로 옆으로 일차 전선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천삼백 볼트였습니다. 거기에 손을 대면 몸의 뼈가 다 부러질 것이었습니다. “샤론, 아가야, 내 말 들리니? 아빠가 오늘 아침 너를 보러 본향으로 간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장갑을 벗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비겁한 짓입니다만...” [테이프 공백.]
저는 지나가다가 늘 그랬듯이 신사답게 행동하려고 모자를 벗고 “안녕하세요, 아가씨?”라고 했습니다. 그 아가씨는 “안녕하세요, 아빠.”라고 했습니다. “아빠라고? 나는 아가씨와 나이가 같은데 어떻게 아빠가 될 수 있지?”라고 했습니다. “아빠, 지금 어디에 계신지 모르시는군요. 여기는 천국이에요.”라고 했습니다. “오빠 빌리 폴은 어디 있어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이게 무슨 일이냐?”라고 했습니다. “아빠, 땅에서는 제가 아빠의 어린 샤론 로즈였어요.”라고 했습니다. “샤론, 네가 아가씨가 되었구나?”라고 했습니다. “네. 여기는 어린 아기가 없어요, 아빠. 우리는 모두 나이가 같아요. 엄마가 아빠를 찾고 계세요.”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어디 있니?”라고 물었습니다. “아빠의 새집에 계세요.”라고 했습니다. “새집이라고? 아가야, 내게는 집이 없단다. 브래넘 집안 사람들은 집이 없어. 떠돌이들이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빠, 여기에는 집이 있어요. 이쪽을 보세요.”라고 했습니다. 제가 보니 언덕 같은 곳이 있었고, 커다란 저택들이 곳곳에 서 있었으며, 그 주위에서 하나님의 광채가 올라왔습니다. 딸은 “저 위에서 엄마가 아빠를 기다리고 계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딸은 “저는 빌리 폴을 기다릴게요. 엄마가 아빠를 보고 싶어 하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계단을 뛰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가 보니 언제나처럼 아내가 그곳에 서 있었습니다. 더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검은 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왔고, 생기 있는 검은 눈으로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흰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팔을 내밀며 “빌.”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재빨리 달려가 아내의 발 앞에 엎드려 손을 잡았습니다. “여보, 이해가 안 되오.”라고 했습니다. “일어나세요, 여보.”라고 했습니다. 제가 일어서자 “보세요.”라고 했습니다. “샤론을 보았소. 여보, 아름다운 아가씨더군.”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요. 빌리를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호프, 나는 이 모든 것이 이해되지 않소.”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이해 못 하시는 것 알아요. 하지만 조금 있다가 깨어나면 이해하실 거예요. 빌, 그렇게 걱정하다가는 죽겠어요. 저와 샤론은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당신보다 더 잘 지내고 있어요. 다 괜찮아요. 당신은 그저 약속한 대로 계속하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하지만 호프, 이 모든 것을 이해할 수가 없소.”라고 했습니다. “앉으시겠어요?”라고 했습니다. 보니 커다란 모리스 안락의자가 있었습니다. 아내를 바라보자 “기억하시지요?”라고 했습니다. “그렇소.”라고 했습니다.
한번은 제가 설교하던 때였습니다. 낮에는 종일 일하고 밤마다 설교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쉴 곳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낡은 모리스 안락의자를 하나 샀습니다. 십오 달러였습니다. 처음에 일 달러를 내고 격주로 일 달러씩 냈습니다. 오륙 달러쯤 갚았을 때 더는 할부금을 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말하기를... 그곳에 제 [불명확한 말]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도저히 할부금을 낼 수 없어 의자를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저는... 집 안의 가구 중 값나가는 것은 그것 하나뿐이었습니다. 삼분의 일쯤 값을 치른 상태였습니다. 그날 저녁 제가 집에 들어갔을 때... 아내는 참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알고 있었지요... 제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고 체리 파이를 구워 놓았습니다. 저를 위해 체리 파이를 구워 놓고는 동네 어린 사내아이들에게 낚시용 지렁이도 파 오게 했다고 했습니다. 강에 가서 낚시를 하자며 이것저것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자 “빌, 지금 바로 강으로 가요.”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낚시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강으로 가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여보, 오늘 무슨 일이 있었소?”라고 물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어요.”라고 했습니다.
그 커다란 눈에 눈물이 고인 것이 보였습니다. 무슨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앞방으로 갑시다.”라고 했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제가 이미 의자를 가져가라고 연락해 둔 터였습니다. 그래서 제 의자를 가져갔던 것입니다. 제가 문으로 가자, 아내는 그쪽을 바라보더니 제 목을 끌어안고 말했습니다. “빌, 여보, 나도 애써 봤어요. 애써 봤어요. 이건...” 저는 말했습니다. “아니오, 여보. 당신 잘못이 아니오. 하지만 언젠가는 형편이 달라질 거요.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셔서 우리도 좋은 의자를 갖게 될 거요. 당신도 그렇게 믿지 않소?” 아내는 “빌, 그랬으면 좋겠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 꿈속에서 아내는 커다란 의자를 가리켰습니다. 그러고는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제가 “그 의자 기억하오?”라고 물었습니다. “네.” 아내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보, 이 의자는 아무도 가져가러 오지 않을 거예요. 이 의자는 이미 값을 다 치렀어요. 이걸 찾으러 오는 일은 없을 거예요.”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 여러분, 저는 압니다. 저 하늘 너머 어딘가에, 이 죽을 수밖에 없는 제 삶이 내일 속으로 스러져 갈 때... 저 강 건너에 저를 위한 안식이 있음을 압니다. 그곳에 제 의자가 있습니다. 집이 있고, 제가 있을 곳이 있습니다. 저는 온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합니다. 참으로 온 마음으로 사랑합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저지른 가슴 아픈 실수들을 여러분은 디딤돌로 삼으십시오.
제게 주어진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아직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지 못하셨고, 언젠가는... 여러분의 경험이 저와 같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여기 있는, 죽을 수밖에 없는 모든 사람은 언젠가 저곳에서 하나님을 대면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아내의 입술에 마지막으로 입을 맞추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제가 여기 서 있는 것만큼이나 분명하게, 언젠가 저 너머에서 아내를 다시 만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저를 구원했습니다. 그 은혜가 날마다 저를 지켜 줍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의...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일 년이나 이 년 전에 어떤 여자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브래넘 형제님, 집에 계시면 아픈 사람들이 밀려들고, 여기 나오시면 집회를 하시니, 도대체 언제 쉬시는 거예요?”
몇 년 전의 모습이 저 뒤에 있는 책에 실려 있는데, 보시면 저와 같은 사람인 줄 모르실 것입니다. 첫 큰 집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을 때는 제 아기조차 저를 무서워하며 제게서 달아났습니다. 머리카락이 대부분 빠져 버렸고, 어깨도 움츠러들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하나님의 환상이 임하여 계시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것이 날마다 제 생명을 소모시키고 있음을 압니다. 며칠 전 서서 면도를 하다가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사람아, 이 몇 년 사이에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제가 저편으로 건너갈 때에는 사정이 달라질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이곳 인디애나주 해먼드에 왔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려고 왔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고 왔습니다.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온 혼을 다해 애쓰는 제 모습을 여러분이 보고 계십니다. 그 영광스러운 날, 제가 그분 앞에 나아갔을 때 뒤를 돌아보며 여기 모인 이 모든 사람이 거기 서 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 예수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잘하였도다. 나의 선하고 신실한 종아. 주의 기쁨에 참여하라.” 저는 언젠가 그곳에 있게 되리라고 기대합니다. 언젠가 생명이 다 빠져나가면, 저는... 저는 끝나고 그분 앞에 서야 할 것입니다. 잠시 고개를 숙입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제가 여기서 애쓰며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오늘 밤에도 예배가 있고, 사람들을 섬기려면 있는 힘을 다해 제 자신을 추슬러야 함을 압니다. 그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니, 그 모든 슬픔과 마음의 고통과 굶주림과 실수들이...
하나님, 오늘 여기에는 이제 막 인생의 갈림길에 들어선 청년이나 처녀가 앉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생애의 대부분을 보내고도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않은 어떤 사람이나 여자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이가 누워 있는 무덤을 찾아갈 때, 제가 이 사실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땅에 떨어진 한 알의 밀알처럼, 그 안에는 죽지 않는 생명의 싹이 놓여 있으며, 아들께서 오실 때 그것도 올라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땅 위에 자신의 의를 비추시면, 그때 저의 어린 샤론 로즈도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아이를 품에 안고 말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가야, 하나님께서 가장 잘 아신단다. 아빠에게 너를 돌볼 방도가 없었다는 것을 너도 알았지. 하나님께서는 무엇이 가장 좋은지 아셨단다. 어쩌면 네가 이곳의 길가 유흥업소 같은 데로 나가 요즘 어떤 소녀들처럼 되었을지도 모르지. 하나님께서 너를 데려가셨단다. 아가야, 이제 아빠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안단다. 엄마와 함께 있지. 언젠가는 아빠도 갈 거야.” 오 하나님, 오늘 주님의 종으로서 기도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 주님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이렇게 말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시간이야말로 그 모든 괴로움을 피할 때입니다. 저는 그리스도를 저의 구주로 영접하겠습니다. 그분의 영으로 충만해지고, 주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주님, 여기에 주님을 모르는 젊은 부부가 있다면, 이 시간이 그들이 결단하는 시간이 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버지,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제가 어린애처럼 구는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다만 지난날의 기억들이, 땀과 눈물과 고생과 마음의 고통과 죽음과 굶주림으로 가득했던 그 슬픈 날들이 떠오릅니다. 하나님, 이제 주님의 영께서 누군가의 마음에 평안을 말씀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동안, 이 건물 안에... 바로 지금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는 분이 있다면 손을 들어 주시겠습니까? “브래넘 형제님, 하나님께서 형제님의 기도를 들으신다고 믿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싶습니다.”라고 말씀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여러분을, 여러분을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또 여기 아래층에도 누군가 있군요.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기 원하며,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으신다고 믿고 기도할 때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분이 또 계십니까? 앞으로 나오시겠습니까? 먼저 손만 들어 주시겠습니까? 제 왼쪽 발코니에,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싶은 죄인이 계십니까? 하나님의 기적들을 보고 하나님께서 제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보셨다면, 지금 그분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시겠습니까? 믿으시겠습니까? 기도하면서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 그 위에 앉아 계신 여러분, 손을 들어 주시겠습니까? 모두 그리스도인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을 아십니다. 저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뒤쪽 발코니에 계신 분들 중에, “브래넘 형제님, 저를 기억해 주세요. 저는 죄인입니다. 제가 구원받도록 기도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은 분이 계시면 손을 들어 주시겠습니까? 형제님,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손 드신 것이 보입니다. 자매님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손 드신 것이 보입니다. 오른쪽 발코니에 계신 분 중에 손을 들고 “브래넘 형제님, 기도하실 때 저를 기억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형제님의 기도를 들으시리라고 믿습니다.”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만일... 여러분이... 제가... 여러분이 죄인이 아니... 아니, 죄인인데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원하신다면요.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자매님, 손 드신 것이 보입니다. 또 계십니까? 네, 보입니다. 그리고 젊은 자매님, 당신도 보입니다. 이쪽 제 오른쪽 계단식 좌석에 계신 분, 손을 들고 “저를 기억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형제님,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손 드신 것이 보입니다.
이제 가운데, 이 오른쪽 통로 쪽에 계신 분들은 제가 살펴보는 동안 손을 들어 주십시오. 여기 죄인이 계시면 손을 드십시오. 이 통로 쪽에 계신 분들은 손을 들어 주시겠습니까? 안 계시면 왼쪽 통로 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것은 여러분과 하나님 사이의 일입니다. 이제 왼쪽 통로 쪽에 계신 죄인들은 손을 들고 “브래넘 형제님, 괜찮으시다면 기도하실 때 저를 기억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십시오. 여기 제 왼쪽, 왼쪽 통로 쪽에 계신 분들은 손을 들어 주시겠습니까? 좋습니다. 왼쪽 계단식 좌석에 계신 분들도 손을 들어 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여러분을, 여러분을, 여러분을, 여러분을, 여러분을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네, 그쪽에 많이들 앉아 계시는군요.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저 뒤쪽 공간에 서 계신 분들, 오늘 여러분은 죄인입니까? 이렇게 말하고 싶으십니까? “브래넘 형제님, 기도하실 때 저를 기억해 주세요. 저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참으로 천국이 있다고 믿습니다. 제 삶에도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를 저의 구주로 영접하여 제 안에 생명의 싹이, 새 출생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손을 들고 “저를 기억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좋습니다. 이제 이 기도에서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모든 분들은 저희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 주시겠습니까? 그저 증인으로서 서는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나를 증언하는 자를 내가 내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 앞에서 증언하리라.” 그렇습니다. 보십시오. 발코니를 비롯하여 어디서나 일어서고 있습니다. 일어서실 수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일어서십시오. 마치는 기도에서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브래넘 형제님, 저는 이제, 저는 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기도에서 저를 기억해 주시기를 원합니다.”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참 좋습니다. 또 계십니까? 또 누가 계십니까? 그렇습니다. 참 좋습니다. 오, 여러분이 그렇게 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 기쁩니다. 어린 아기를 데리고 계신 어머니, 자매님,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그렇게 해 주실까요, 그렇게 해 주실까요.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십니까? 여러분과 악수하고 싶습니다. 정말 여러분과 악수하며 여기 제단 앞에서 함께 기도하고 싶습니다. 음악이 노래하는 동안, 아니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우리가 “이제 거의 설득되어 믿으려 하네”를 조용히 부르는 동안, 저 아래에 계신 여러분도 여기 제단 앞으로 바로 나오시겠습니까? 발코니에서도 곧장 이리로 내려오시겠습니까? 제가 여기 서서 여러분과 함께, 바로 여기서 기도하게 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여러분께 손을 얹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여기서 이제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기 원하는 여러분 말입니다. 여러분을 보고 싶습니다. 뒤에 계신 자매님들, 이 앞으로 걸어 나오시면 기쁘게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앞으로만 나와 주십시오.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참 좋습니다. 발코니에서, 계단식 좌석에서 곧장 내려오십시오. 여러분... 이제 바로 이 앞으로 나오십시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오, 얼마나 놀랍습니까. “거의 설득되어” 이제 믿으려 하네. “거의 설득되어” 그리스도를 영접하려 하네. 이제 어느 혼이 이렇게 말하는 듯하네. “성령이여, 가소서. 주님의 길을 가소서. 좀 더 편한 날에 제가 주님을 부르리이다.” 보십시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눈앞에서 빛이 사라지게 하실 것입니다. 오,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여, 지금 나오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신다고 믿으신다면, 여기로 나와 바로 그분의 임재 안에 서서 “저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저의 구주로 영접합니다.”라고 고백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나오지 않으시겠습니까? 얼마나 놀라운 시간입니까. 죄인들이 나오기에 얼마나 좋은 시간입니까. 그렇습니다. 이제 이 둘레로 모여드는 모습을 보십시오. 옛날식 제단 초청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아직도 마음이 충분히 깨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뻣뻣해졌어도, 여전히 성령께서는 움직이시며 마음을 깨뜨려 그들을 제단 앞으로 곧장 이끌어 내십니다.
“오, 왜 오늘 밤은 안 되나요?”라는 찬송을 아시는 분이 얼마나 계십니까? 여러분은... 들어 보셨습니까? 아시는 분이 많지는 않군요? 좋습니다. 오르간 반주자님, “오, 왜 오늘 밤은 안 되나요?”의 화음을 잡아 주시겠습니까? 자매님, 아십니까? 좋습니다. 좋습니다. 이제 모두 함께 부릅시다. 오, 왜 오늘 밤은 안 되나요? 오, 왜 오늘 밤은 안 되나요? 구원받기를 원하시나요? 오, 그렇다면 왜 오늘 밤은 안 되나요? 내일은 해가 다시 떠오르지 않아, 오랫동안 미혹된 그대의 눈을 비추지 않을지도 모르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니, 오, 지혜롭게 행하라. 오, 구원을 받으라, 오, 오늘 밤에. 오, 왜, 말해 주오, 왜 오늘 밤은 안 되나요? 사람들이 내려와 모여드는 동안 여러분도 나오지 않으시겠습니까? 잠시 후 여기서 성령께서 임하시는 것을 보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이... 같은 일 말입니다... 그분께서 병든 사람을 고치신다면, 분명히 잃어버린 사람도 구원하실 것입니다. ...구원을 받으라. 그렇다면 왜 오늘 밤은 안 되나요?
사람들이 오는 동안 들으십시오. 자매님, 괜찮으시면 오르간을 계속 연주해 주십시오. 모든 그리스도인은 기도하십시오. 조금 전 제가 이 아래 회중을 내려다보았는데... 그 청년이 여기 서 있지 않다면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군복을 입은 젊은 군인이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청년의 마음에 말씀하고 계셨다는 것을 압니다. 제가 그 청년에 관해 바르게 [불명확한 말], 6월에 출발하여 바다 건너로 가는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그 젊은 군인을 구원하고 계십니다.
회중 가운데 앉아 있는 한 젊은 여자가 보입니다. 이름은 부르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여자가 나와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나오리라고 믿습니다. 제가 기다리는 사람이 바로 그 여자입니다. 어쩌면 다른 곳에도 그런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나오지 않으시겠습니까? 젊은이들도 나오십시오. 지금이 그 시간입니다. 지금이 그때입니다. 지금이 구원받을 시간입니다. “왜 오늘 밤은 안 되나요?”를 한 번 더 부르는 동안 일어나 나오시겠습니까? 저는... 그전에 먼저 기도하겠습니다.
아버지,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결단의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저는 온 마음으로 믿습니다. 하나님, 지금 주님께서 제게 말씀하고 계신 이 사람을 위해 기도합니다. 한 번만 더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지금 그 사람의 마음에 말씀하시고 이 앞으로 보내 주옵소서. 지금이 긍휼과 심판이 갈리는 경계를 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만일 그렇다면, 주님, 저는 모르오나 주님께서는 아십니다. 그러나 만일 그렇다면, 이... 그... 여자가 지금 서둘러 제단 앞으로 걸어 나오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허락하여 주옵소서. 여기서 주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다른 모든 사람도 이제 축복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이제 주님께 맡깁니다. 저희가 한 번 더 찬송하는 동안,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하는 동안 성령께서 불러 주옵소서. 오, 왜 오늘 밤은 안 되나요? 오, 왜 오늘 밤은 안 되나요? 구원받기를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왜 오늘 밤은 안 되나요?
나사렛 예수님, 이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지금 말씀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는 “나와서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는 자들을 내가 내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고개를 숙인 동안, 이 건물 안에 지금 성령 침례를 원하시는 분, 앞으로 나와 성령으로 충만해지고 싶은 분이 계십니까? 성령을 받기 원하시면 여기 계신 이분들과 나란히 서 주십시오. 그것이 참으로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기 있는 여러분이 죄인이거나 아픈 사람이라면 나와서 그리스도를 영접하십시오. 그것이 참으로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금이 그 시간입니다. 놀랍습니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저분들을 보십시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이라.” 하나님,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여러분, 보십시오. “사람이 물과 성령에게서 태어나지 아니하면 왕국을 볼 수 없느니라.”
세상을 떠난 제 아내를 근거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경을 근거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성령이 없으시다면, 다시 태어나지 않은 채 영원을 맞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 저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놀랍습니다. 그렇습니다, 청년. 그 젊은 여자도 나왔어야 했습니다. 좋습니다. 이제 모두 함께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를 부릅시다. 자, 이제 함께 부릅시다. 좋습니다. 자매님, 화음을 잡아 주십시오. 주여,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주님은 토기장이시요, 저는 진흙이니, 주님의 뜻대로 저를 빚어 만드소서. 저를 맡겨 드리며, 맡겨 드린 채 잠잠히 있는 동안. [브래넘 형제님이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를 흥얼거리기 시작한다.]
좋습니다. 이제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을 위해서... 개인 상담 봉사자들은 어디 계십니까? 좋습니다. 개인 상담 봉사자들은 지금 이 회중 바로 뒤로, 여기 모인 분들 바로 뒤로 모여 주십시오. 개인 상담 봉사자들과 복음 사역자들은 바로 주위로 모여 주십시오. 여러분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곳을 가득 채우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 제 마음에 그것이 느껴집니다. 하나님께서 움직이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한참 동안 제게 “잠깐 기다려라. 잠시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을 찾으러 오는 사람이 많다. 그들이 충만해져서 기뻐하며 돌아가게 될 것이다. 오늘 밤은 네가 지금껏 본 가운데 가장 위대한 밤이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개인 상담 봉사자들은 준비할 수 있도록 이제 가까이 모여 주십시오. 좋습니다. 이제 그들이 모이는 동안, 어디에 계시든 모두 고개를 숙입시다. 죄인들, 아직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았으나 구원받기 원하는 분들은 저를 향해 이쪽을 보아 주십시오. 성령을 구하는 분들 말고, 죄인들만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언젠가 저는 저 위에서 여러분을 만나 그분의 임재 안에 서서 제가 여러분에게 한 말에 대해 해명해야 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한 사람으로 드러나는 일이 결코 없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내 말을 듣고”, 그것은 성령께서 부르시는 것입니다,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자는”, 그것은 하나님입니다, “영존하는 생명이 있고 정죄에 이르지 아니할 것이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오후에 오신 것이 기쁘지 않습니까? 제가 말씀드렸던 분이 바로 당신입니다. 보십시오. 무엇인가가 당신의 마음에 말씀했습니다. 여기 이쪽에는 그 청년도 있군요. 좋습니다.
자, 그것이 성경 말씀입니까?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까? 그 성경 이야기, 그분께서 처녀에게서 태어나셨음을 믿습니까? 그것이 진리라고 믿습니까? 이제 그분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십니까? [불명확한 말] 지금 당장 삶의 모든 죄를 버리고 그분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며, 아는 한 최선을 다해 남은 평생을 그분을 위해 사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죄인 여러분, 손을 드십시오. 이제 그분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이제 고개를 숙이시면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제가 드리는 기도를 여러분도 드리십시오. 여러분의 삶을 깨끗하게 하려면 이것이 필요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이 기도가... 제가 하는 말을 따라 하시되, 저는 그저 말로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제 뒤를 따라 말만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이제 모두 고개를 숙인 동안 죄인들은 이렇게 말하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 저는 이제 죄인으로서 주님께 나아가 주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저의 구주로 영접합니다. 하나님, 저는 주님을 믿으며, 저를 대신하시도록 주님께서 예수님을 갈보리에 보내셨음을 믿습니다. 죄인인 제가 저 자신을 위해 할 수 없었던 일, 그분께서 저를 위해 해 주신 일을 받아들입니다. 그분께서 죽으셨을 때, 주님께서 그분의 순종을 통해 저를 받아들이기를 기뻐하셨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저는 제 품에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습니다. 제 자신의 의로움도, 제가 할 수 있는 어떤 것도 가져오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의 말씀을 믿고 지금 제 마음에 받아들입니다. 오 주님, 저를 받아 주옵소서. 저는 신실한 마음으로 나아오며, 이날부터 주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제가 죽는 그 시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의 그늘진 골짜기로 내려오셔서 길을 밝혀 주시고, 저의 지친 혼을 안식의 항구로 데려가 주옵소서. 그때까지 저는 주님을 찾고, 주님께서 제게 성령을 주실 때까지 성령을 구하겠습니다. 아는 한 최선을 다해 제 삶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본보기나 소금이 되게 하겠습니다. 그들이 제 믿음을 통한 저의 행위를 보고 주님께 나아오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저를 받아 주옵소서. 이제 고개를 숙이고 계시는 동안... 아버지, 주님께서는 그들의 고백을 들으셨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자기 마음속에 말씀하셨음을 참으로 믿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을 부르셨던 성령께서 오늘 이 건물에 내려오셔서, 여기 제단 둘레에 있는 이 사람들을 불러 주님을 영접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강단 위에 계십니다. 주님과 가까이 서 있는 이 수많은 천사가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는 자를 내가 내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주님,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들의 죄는 사라졌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고백을 들으셨습니다. 그들은 사람들 앞에 공개적으로 나와 주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이제 아버지, 성령으로 그들의 삶을 풍성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허락하여 주옵소서. 여기 다른 사람들이 성령의 복을 구하는 동안,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성령의 복을 구하는 이들도 바로 이 시간에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주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제 모두 고개를 숙인 동안, 성령을 가지신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고 자신의 구주로 영접한 모든 분은, 나머지 회중이 이쪽을 바라보는 동안 손을 드십시오. 손을 드십시오.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한 여러분, 손을 드십시오. 이제 증인이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여러분을 위해 증언하십니다. 한 시간 전에는 여러분이 지옥에 갔을 것입니다. 이제는 죽으면 천국에 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이 죽음과 생명의 차이를 가져왔습니다. 그렇습니까? 여러분은 이제 살아 있습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하나님을 안다면, 제가 그분의 선지자라면, 바로 지금 여기 서 있는 사람들에게 영생이 주어졌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그것을 느낍니다. 그것이 제 안을 통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이렇게 제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바로 여기 회중 가운데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압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구원받았습니다. 이제 이분들이 성령을 구하는 동안 여러분도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 기도에 근거해서가... 손을 들고 여러분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을 원하는 여러분도 손을 들고 “주님, 이제 믿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제 입술의 열매를 주님께 드립니다.”라고 말씀하십시오. 오순절 날 그들은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처음 움직이시는 것을 느끼는 첫 사람은 그분께서 뜻대로 하시게 하십시오. 바로 그 자리에서 받게 될 것입니다. 좋습니다. 회중 모두, 밖에 계신 여러분도, 바깥에 계신 분들도 일어서십시오. 일어서십시오. 좋습니다. 손을 듭시다. 소리를 높여 찬양합시다. 전능하신 하나님,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했을 때 하나님의 천사가 건물 안으로 내려... 내려오셔서 지성소 뒤로 들어가셨고, 하나님의 영이 그 방에 가득하여 섬길 수가 없었던 것처럼, 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지금 이 사람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옵소서. 주 하나님, 주님께서 이제 이곳에서 구원하시고 준비시키신 이 사람들에게 보내 주옵소서. 그들이 성령 침례를 받게 하옵소서. 오, 사탄아, 비켜라. 성령이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들 안에 들어가 주옵소서. 제가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