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ROOM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동안 잠시 그대로 서 계시겠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까지 소개해 주셨으니, 그 소개에 걸맞으려면 제가 정말 참된 삶을 살아야겠지요? 저를 사랑하는 분들이라서 그러시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9장에서 성경 본문의 일부분, 처음 다섯 절만 읽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거기를 지나가시더라. 보라, 삭개오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 세리들 가운데 우두머리요 또 부자더라. 그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려고 애쓰되 키가 작으므로 밀려드는 무리로 인해 볼 수 없어서 앞으로 달려가 그분을 보려고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그분께서 그 길을 지나셔야 하기 때문이더라. 예수님께서 그곳으로 가셔서 위를 보시고 그를 보며 그에게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오늘 내가 반드시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노라, 하시니 그가 속히 내려와 기쁘게 그분을 받아들이므로 그들이 그것을 보고... 모두 수군거리며 이르되, 그가 죄인인 사람의 손님이 되려고 갔도다, 하더라. 삭개오가 서서 주께 이르되, 주여, 보소서, 내가 내 재물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내가 거짓 고소하여 어떤 사람에게서 무엇이든지 빼앗았으면 그에게 네 배로 갚겠나이다, 하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므로 이날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도다. 사람의 아들은 잃어버린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느니라, 하시니라. 기도합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 아침에도 주님께서 여전히 아브라함의 자손들, 잃어버린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찾고 계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의 겸손한 기도를 받아 주시고 오늘 이곳에 함께 모인 저희를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희의 모임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위대하신 성령께서 저희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언젠가 저희가 주님 앞에 서서 이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 설명드려야 함을 압니다. 이제 저희가 계속해서 주님을 기다리는 동안 함께 모인 저희를 축복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앉으십시오.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참으로 기쁩니다. 믿음을 가진 분들, 제가 애써 하려는 일을 믿어 주는 분들 말입니다. 제게 다른 목적이 있다면, 그저 남들과 달라 보이려는 것이라면, 저는 참으로 죄인일 것입니다. 그러나 제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메시지가 있는 사람 안에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안에서 무엇인가가 고동치고 있어서, 어떻게든 계속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늦출 수도, 멈출 수도, 시작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여러분을 멈추게도 하고, 시작하게도 하고, 늦추게도 합니다. 아시겠죠? 그것이 주관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간증해 주신 이 훌륭한 형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은 저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물론 아닙니다. 그분에 대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얼마 전 무디 선생에 관한 짧은 글을 읽었습니다. 시카고에서... 어느 신문사에서 그에 대한 사설을 쓰려고 했답니다. 그래서 왜 사람들이 무디 선생의 말을 들으려고 모이는지 알아보려고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사설을... 무디 선생은 저와 같았습니다.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그 사설을 읽을 수 없었으므로, 일을 맡아보던 사람이 읽어 주어야 했습니다. 무디 선생은 원래 구두 수선공이었는데, 그 시대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이 사설을 읽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대체 왜 드와이트 무디의 말을 들으러 가겠는가?” 또 이렇게 썼습니다. “우선, 그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못생겼다.” “머리는 벗겨졌고 수염은 길게 길렀다.”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또 “말할 때는 징징거린다. 그가 쓰는 문법은 내가 들어 본 것 중 최악이고...” 아, 그런 말이 계속 나왔습니다. 무디 선생은 그저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물론 나를 보러 오는 것이 아니지요. 그리스도를 보러 오는 것입니다.” 저는 바로 그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뵙고 싶은 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내가 들리면 모든 사람들을 내게로 이끌리라.”
이 도시에 와서 사람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보고, 여기 덴햄스프링스 고등학교, 아니 학교 강당에서 얼마나 좋은 집회를 갖고 있는지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이곳 커피와 좀 비슷합니다. 이야! 양이 아니라 질입니다. 그 작은 한 잔에 아주 많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 이곳 공항에 내렸을 때가 생각납니다. (저를 데리러 오셨던 형제님이 여기 앉아 계십니다.) 그곳에 프랑스인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저는 햄버거 하나와 커피 한 잔을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서른여덟 살쯤 될 때까지 커피를 마셔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나이면 좀 더 분별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브라운 형제님은 커피를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여기 어딘가 계실 텐데요. 바로 여기 앉아 계시군요.) 형제님 때문에 제가... 저는 일곱 시에 목회자 조찬 모임이 있었고, 여덟 시에도 하나, 아홉 시에도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다 먹을 수는 없으니까, 커피를 따라 주면 조금씩 마셨습니다. 그러다 어느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가씨에게 햄버거 하나와 커피 한 잔을 달라고 했습니다. 작은 잔에 커피를 가져오기에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런, 여기서는 커피를 참 아끼는구나.’ 그런데 처음 마셨을 때, 첫 모금을 삼켰을 때, 정말이지, (세상에!) 숨을 쉬려고 안간힘을 써야 했습니다. 그 아가씨가 말했습니다. “북부에서 오셨나 보군요.” 그러더니 “북부 분이 마시실 만하게 한 잔 타 드릴게요.” 하더군요.
제가 이곳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것도 바로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을 전했던 청중 가운데 가장 많은 수가 모인 것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참으로 진실하고 알찬 분들입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귀 기울여 듣는 청중, 자리에 앉아 제가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듣는 분들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렇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하는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펴보십시오. 옳지 않으면 옳지 않은 것입니다. 그뿐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증거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일들을 그렇게 살펴서 확인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모임이 실업인 조찬 모임이라고 들었습니다. 순복음 실업인회 말입니다. 저도 그 지회 회원입니다. 제 생각에는... 회원들 가운데 몇 분이 여기 오셨다고 했습니다. 못 나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실업인들이니 돌봐야 할 사업이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제가 그분들 사정을 봐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말씀하셨듯이, 많은 회원들이 이곳에 오셨습니다. 참 좋습니다.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어쩌면... 물론 이곳이 농담하는 자리는 아닙니다만, 그저 조금 웃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조금 전처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사람들에게 조금 웃을 여유를 드리려는 것입니다.
함께 학교에 다니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이름은 윌머 스나이더입니다. 그 친구의 형제는 침례교 목사인데, 이 ‘다락방’이라는 책에, ‘다락방’에 칼럼을 씁니다. 우리는 함께 학교에 다녔습니다. 저는 목회 공부를 했고, 그 친구는 보험 설계사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저를 만나러 집에 왔습니다. 이곳에도 보험 설계사가 계실지 모릅니다. 지금 보험에 대해 나쁘게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제가... 제가 한 말의 묘미를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형제도... 프루덴셜 보험을 취급합니다. 프루덴셜 보험을 팝니다.
한번은 보험회사가 제게 무슨 일을 한 적이 있는데, 제가... 잘 몰라서 그랬겠지만, 저는... 그들이 보험 약관을 잘못 읽어 주고 사실과 다르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윌머가 저를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빌리, 어떻게 지내세요?” “잘 지냅니다.” “집회를 다니신다고 들었어요.” 저는 말했습니다. “예, 집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어떤 사람이 제게 했던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그 사람이 “아니, 목사님이 왜 이 실업인들과 어울리십니까?” 하더군요. 저는 “저도 사업을 하니까요.” 했습니다. “아, 무슨 사업을 하시는데요?” “확신을 파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제 말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저는 ‘보험(insurance)’이라고 하지 않고, ‘확신(assurance)’이라고 했습니다. “확신을 파는 사업이지요.” 했습니다. 그는 “아, 그렇군요.” 하더니, “무슨... 어떤 보험을 파십니까?” 했습니다. 저는 “영생의 확신을 팝니다.” 했습니다. 지금도 그것을 팔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여러분 가운데 관심 있는 분이 계시면, 괜찮으시다면 모임이 끝난 뒤 곧바로 그 약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사람은 “영생이라고요? 그런 회사는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했습니다. “아, 못 들어 보셨어요? 아주 유명한데요.” 그가... 제가 말했습니다. “아주 오래된 회사입니다.” “본사는 어디에 있습니까?” 저는 “영광 가운데 있지요.” 했습니다.
윌머가 제게 말했습니다. “빌리, 보험을 좀 권해 드리려고 왔어요. 보험이 하나도 없으시다면서요.” 저는 말했습니다. “아, 아닙니다. 제게 확신이 있습니다.” “아, 죄송해요.” 하더니, “형제분에게 가입하셨나 보군요.” 했습니다. 저는 “아니요, 꼭 그 형제에게 든 것은 아닙니다.” 했습니다. 아내가 ‘아니, 당신이 거짓말을 하는 게 틀림없네.’ 하는 듯이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아내는 제가 보험에 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도 제 말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저는 ‘보험’이 아니라 ‘확신’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 친구가 물었습니다. “빌리, 무슨 보험에 드셨는데요?” 제가 말했습니다. “복된 확신이여, 예수님은 나의 것! 아, 하나님의 영광을 미리 맛보는 기쁨이여! 나는 하나님께서 값 주고 사신 구원의 상속자, 그분의 영으로 태어나 그분의 피로 씻음 받았네.” 그 친구는 “빌리, 참 좋네요.” 하더니, “정말 좋습니다. 그걸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걸로 돌아가신 뒤 여기 공동묘지에 묻어 드릴 수는 없잖아요.” 했습니다. 저는 “그 확신은 저를 거기서 꺼내 줄 겁니다! 저는 들어가는 것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나오는 것이 문제지요.” 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여러분을 거기서 나오게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그러니 나오는 데 관심이 있으시면, 저희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아침 청중 여러분을 바라보면서 말씀드립니다. 오래 붙잡지 않고 잠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설교하려고 정해 둔 본문이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는 편이 낫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의 한 인물을 짧은 극처럼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제 진지한 문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그리스도인으로 앉아 있는데, (대부분 그러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제가 여기서 하는 이 몇 마디 말에 대해, 심판 날 저 위에서 하나님께서 제게 책임을 물으실 것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아시겠죠? 이곳에는 제가 맡은 혼들이 있습니다. 적은 수의 모임이라 해도, 그래도 제게는... 제가... 제가 하는 말에 대해 저 위에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다시는 함께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를 바랍니다. 저 위에서 그분과 함께하는 마지막 만찬 말입니다. 그곳에서는 첫 번째 만찬이 될 것입니다. 또 오늘 아침 우리가 함께 앉아 있고 제가 이분들을 바라보니, 이곳에는 많이 공부하신 훌륭한 사역자들이 계십니다. (여기 저는 그저 숲속에서 나온 사람으로, 교육도 받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는 설교할 자격을 갖춘 분들, 신학박사들이 앉아 계십니다. 이런 분들 앞에 서서 말씀을 드리려니 제 자신이 참 작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느끼는 바를 전해야 합니다. 그분들이 큰 호의와 친절로 제가 서서 이렇게 말씀드리도록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형제님들, 집회에 협력해 주시고 함께 모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도우러 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모든 일이 끝나면, (제가 여러분과 다시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하더라도) 모든 일이 끝나고 우리가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으면, 바로 그때를 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눈물이 조금씩 뺨을 타고 흐르는 가운데 식탁 건너편의 서로를 바라보며 손을 맞잡을 것입니다. 그때는 그것이 참으로 뜻깊을 것입니다. 일할 시간이 있을 때, 아직 해가 떠 있을 때 일합시다. 조금 있으면 해가 질 것입니다. 벌써 아주 낮게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곳에 앉아 서로 손을 맞잡고 조금씩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위대하신 왕께서 장엄한 왕의 예복을 모두 갖추고 나오셔서 줄을 따라 걸어오시며 우리 눈의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고 이렇게 말씀하실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잘하였도다, 나의 선하고 신실한 종들아. 세상의 창건 이래 너희를 위해 예비된 주님의 기쁨에 들어오라.” 아직 해가 떠 있고 일할 만큼 밝을 때 일합시다.
자, 여기 이 짧은 본문은 좀 우스워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께서는 이 길을 지나셔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 키 작은 사람에게는 몹시 괴로운 밤이었을 것입니다.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밤새 뒤척이기만 했습니다. 이제 날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잠 못 이루는 밤이 어떤 것인지 다 압니다. 잠이 오지 않습니다. 무슨 생각에 사로잡혀 있거나, 무슨 일로 신경이 온통 곤두서 있는 것입니다. 그 키 작은 사람은 아마 여리고 시내에서 사업을 했을 것입니다. 이곳의 남녀 실업인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지요. 그의 사업은 틀림없이 번창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각종 친목회 같은 곳에서도 평판이 좋았고, 교회(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이었으며, 훌륭한 제사장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사장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특이한 점은 그의 아내입니다. 그 아내를 리브가라고 부르겠습니다. 남편이 생각하기에 아내는 잘못된 길로 빠져 있었습니다. 제사장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내는 나사렛 출신 선지자라고 하는 사람, 예수라는 사람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 가난한 계층의 사람들은 그분이 선지자, 혹은 약속된 메시아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산헤드린이 내세우는 자격 요건에 꼭 들어맞지는 않았습니다. 이상하지요. 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방식과 다르게 일하십니다. 그들의 생각에 이 사람은, 아시겠죠, 사생아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남편과 결혼하기 전에 그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그는 학교 교육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가 학교에 다녔다는 기록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사장도 아니었고 랍비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기 나름대로 주장하는 것만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돈 형제님께서 참 잘 말씀하셨듯이, 그때는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전환의 때가 오면 대개 그렇게 됩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의 아내는 그분이 오시기로 되어 있는 바로 그 선지자라고 확신하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며 믿었습니다. 남편에게도 말해 주려고 했지만, 남편은 자기 사업에 너무 몰두해 있었고, 또... 자기는 교회에 속해 있으니 그걸로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아시는 부자 청년 관원과 좀 비슷합니다. 그 사람도 사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깨달은 것은... 교회에 속해 있으면서도 자기에게 영생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무엇인가를 예수님에게서 보았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그분께 와서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명령들을 지키라.” 그는 “이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지켰습니다.” 했습니다. 아시겠죠, 그는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는 그 제사장들과 랍비들에게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그때부터 달라집니다. 여러분 안에 하나님께 속한 불씨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일단 그분을 뵙고 나서는 결코 이전과 같을 수 없습니다.
리브가는 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녀에게 그분은 바로 유대인들이 그 시대에 기다리던 약속의 성취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여리고에 오셔서 아침 식사인지 무슨 저녁 식사인지, 어떤 식사 모임을 하실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사업하는 남편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디에나 리브가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아시겠죠? 기도는 상황을 바꿉니다. 남편이나 구원받지 못한 이를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어딘가에 길을 내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리브가는 그렇게... 굳게 믿으며 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고, 참으로 훌륭하고 다정한 여인이었을 테니, 자기 가정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다시 드러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고 마음속에서 그분을 참으로 알게 되면, 자기 가정뿐 아니라 어디에 있든 하나님의 집안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들이 그분을 아는지에 관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분을 아는 것이 생명입니다. 그분을 아는 것, 말씀을 읽는 방법을 아는 것이나... 그런 것이 아니라, 그분을 아는 것이 생명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도시에 들어오실 날이 가까워졌습니다. 아마 전날쯤 그녀는 남편의 태도가 좀 달라졌는지 살펴보았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말했겠지요. “삭개오, 내일 아침 그 조찬 모임에 갈 거예요?” “아니, 절대로 안 가! 그 사람들 말이야... 당신, 내가... 이 도시에서 가장 좋은 식당이 내 식당인데, 레빈스키네서 모임을 한다니. (이곳에 레빈스키라는 분은 안 계시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다른 집에서 한다는 말입니다.) 아니, 이 도시에서 제일 좋은 곳은 내 식당이란 말이야. 우리 집에 와서 모임을 해야지, 저쪽 집을 고르다니.” 그는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정말 간절하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밤 그 키 작은 사람은 도무지 편히 쉴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 거기에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어떤 일을 놓고 정말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하면, 하나님께서는 양쪽에서 일하십니다. 아시겠죠?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그 키 작은 사람은 그날 밤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내려가서 이 사람의 말을 들어 봐야 하나? 리브가는 그가 선지자라고 하더군. 하지만 수백 년 동안 선지자가 없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잖아. 그래서 제사장님께 여쭤봤더니, “그건 그저 허튼소리일 뿐이오. 선지자가 일어난다면 교회를 통해 나오지 않겠소? 그래야만 하오. 우리 바리새인들이나 사두개인들이나 우리 무리를 통해 나와야지, 그렇지 않으면 선지자가 아니오.” 하셨지.’ 여러분, 그 태도는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들은 그런 식으로 나와야만 하며, 그렇지 않으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말하기를... 분명히 이 중요한 때에... 어쨌든 그녀는 믿었고, 남편은 그 문제를 제사장과 의논했습니다. 제사장은 말했습니다. “자, 이보시오. 선지자들이 있던 시대는 아주 오래전 일이오.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소. 모두 기록되어 있소. 상황은 우리가 잘 다스리고 있고, 우리 손안에 있소. 이런 일은 우리가 아오.” 하지만 삭개오는 물론 직접 살펴보지 않고, 그저 무턱대고 추정하면서,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추정한다’는 말은 권위 있는 근거도 없이 감히 나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것으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회에 속해 있기만 하면, 그것으로 할 일은 다 한 셈이었습니다. 그런데 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마음에 어떤 소원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람이 도시에 왔다가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몰라. 가서 무슨 일인지 알아봐야겠어. 내 눈으로 직접 봐야지.’ 자, 그것은 좋은 생각입니다. 직접 살펴보십시오. 비판하려고 가지 마십시오. 말씀을 가지고, 그가 하는 말을 말씀으로 살펴보십시오. 그래서 그녀는... 리브가는 여인으로서 할 수 있는 대로, 선지자들이 무엇이라고 했는지, 이분이 오시면 어떤 분이실 것이라고 모세가 말했는지 설명하려고 애썼습니다. 남편에게 그것을 설명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편에게는 아내 리브가보다 제사장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키 작은 사람은... 리브가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남편을 쿡 찌르며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삭개오, 정말 내려가 보고 싶지 않아요?” “아니, 그런 일에는 조금도 관여하고 싶지 않아.” 여러분, 리브가, 낙심하지 마십시오. 때로는 그것이 좋은 징조입니다. 아시겠죠? 그 이야기를 하자고 하면 저렇게 질색을 하고 그러는 것이, 때로는 꽤 좋은 징조입니다. 조금 뒤에... 리브가는 자는 척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삭개오가 아주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빠져나가 몸단장을 말끔히 하고, 머리를 반듯하게 빗고, 가장 좋은 옷을 입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그녀는 한쪽 눈을 살짝 뜨고 남편이 무엇을 하는지 보았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려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리브가에게 어디로 가는지 알리지 않으려고 살금살금 나갔습니다. 조용히 빠져나가서 밖에 이르자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녀는 커튼을 걷어 올리고 남편이 나가는 모습을 내다보았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제 다 잘되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아시겠죠? 엘리야가 “사람 손만 한 구름이 보입니다. (그저 처음 나타난 작은 증거였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려 합니다.” 했을 때와 같습니다. 삭개오는 밖으로 나가 거리를 걸어갔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자, 남문으로 들어온다고 들었으니, 그리로 가서 서 있어야겠어. 내 자리를 잡고 거기에 서 있어야지. 그가 들어오면 얼마나 대단한 선지자인지 보겠어. 곧장 앞으로 나가서 그 사람 코앞에 손가락을 들이대고 한마디 단단히 해 줘야지. 그가 오면, 그 허튼소리 때문에 내 아내가... 그 기도 모임이며 이런저런 것들,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말하겠어. 내가... 내가 이 일에 대해 한마디 해야겠어. 그에게 말해야지. 그러면 랍비님이 분명 내 등을 두드리며 ‘삭개오, 자네는 우리 교회의 훌륭한 회원이야. 참 훌륭한 사람이군.’ 하실 거야.” 그러면서 “일찍 가야겠어.” 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성문에서 한두 구역쯤 떨어진 곳에 이르자, 그곳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담 위에도 매달려 있고, 사방에 있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그분에 대한 험담이 있었는데도 여전히 그분의 말씀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했습니다. “이래서야 그가 성문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어떻게 보겠어?” 성경에 그가 키가 작았다고 한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는 말했습니다. “내 키가 너무 작아.” 그러고는 밀치고 다니며 “이봐요, 자리 좀 비켜 주시오.” 했습니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보면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시겠죠? 그리스도인은 그런 태도를 갖지 않습니다. “물러서시오. 내가 누군지 아시오? 나는 삭개오요. 여기 위쪽에 있는 식당 주인이란 말이오. 내 앞에서 비키시오.” 보십시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모두가 그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들 가운데는 리브가가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그쪽이나 물러서시오.”
삭개오는 저 많은 군중 속에서는 그분을 도저히 볼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그분에게 자기 생각을 말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자, 어떻게 하지? 그냥 집으로 돌아가서 다 잊어버릴까.’ 하지만 여러분, 거기에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분을 뵙겠다고 마음먹으면, 여러분이 그분을 뵙는 것을 아무것도 막을 수 없습니다.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스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가려고 끈질기게 매달렸던 것처럼 말입니다. 거기에는 무언가가 있어서, 일단 그분을 뵙겠다고 마음먹으면 아무것도 여러분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마음을 정하면, 마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여러분을 막으려고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깨닫지 못하게 하겠다고 작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보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보지 못하게 하려고 할 수 있는 대로 검은 장막을 모조리 드리울 것입니다.
그러니 바로 그것이 그의 첫 번째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글쎄, 아무래도...” 하다가 저쪽을 보니, 거기에 자기 사업 경쟁자들이 몇 명 서 있었습니다. 그들이... 그제야 알아보니... 같은 교회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거기... 그는 이 나사렛 예수가 선지자라는 말을 그렇게나 비웃었는데, 바로 그곳 같은 무리 속에 자기 교회 사람들이 서서 자신을 보고 있었습니다. 숨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체가 드러난 것입니다. 삭개오, 당신도 이미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그저... 여러분, 혹시 이곳에 그런 분이 계시다면, 당신도 이제 이미 이 무리 속에 끼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벌써 알고 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인사하고 서로 알고 지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는 “참 묘하군.” 하고 말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에도 아는 사람이 서 있었고... 여러분, 결국 그들도 다 여러분과 비슷합니다. 무엇인가 알아보고 싶은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저 너머 어딘가에서 왔으며, 이곳을 떠날 때는 다시 어딘가로 돌아간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자기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는 무언가를 늘 찾고 있습니다. 그 답을 가지신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입니다. 모든 사람은 저 장막 너머를 들여다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저 장막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여러분이 어디에 있었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지 보여 줄 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오직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기록된 모든 문헌, 수백만 톤이나 되는 문헌 가운데, 여러분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알려 주는 책은 이 책입니다. 그것을 알려 줄 다른 책은 없습니다. 바로 성경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말씀이 하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주변을 둘러보니... 소리를 지르고, 울고, 외쳐 대고, 마치 미친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무리 한가운데 자신이 있다는 사실에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그곳에 앉아 있었고, 그들과 한패로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대로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달리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정말 알아낼 때까지 계속 가 보는 편이 낫겠어.” 삭개오, 좋은 생각입니다. 이미 여기 조찬 모임까지 오셨으니, 이제 계속 나아갑시다. 아시겠죠? 우리 모두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들이 움직이는 가운데, 그가 말하는 것을 봅시다. “여기 있으면 볼 수가 없어. 내 키가 너무 작으니까. 그래, 이 군중 속에서 빠져나가 저 모퉁이로 달려가서 혼자 서 있는 게 좋겠어. 보도 맨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아야지. 그가 지나가면 곧장 거리로 나서서 그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겠어. 한마디 단단히 해 줘야지.”
그래서 그는 군중을 빠져나와 아래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자, 그가 어느 길로 갈까?’ 그는 할렐루야 거리로 갔습니다. 그분은 대개 그 길로 다니십니다. 아시겠죠? 그리고 아멘 모퉁이로 갔습니다. 거기서 모퉁이를 돌면 식사하는 곳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리로 가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거리와 아멘 모퉁이 말입니다. 그러면 말씀을 먹을 준비가 된 것입니다. 그는 그 모퉁이로 가서 거기에 섰습니다. “자, 여기는 아무도 없군. 내가...” 하고 말했습니다. (우스꽝스럽게 들리는 줄 압니다만, 제가...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렇게 어느새 그 모퉁이에 이르렀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여기 서 있어야지. 그가 지나가면 얼마나 대단한 선지자인지 알아보겠어. 곧장 거리로 나가서 한마디 해 줘야지.”
그래서 그곳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잠깐만. 내가 아까도 키가 작아서 못 봤잖아. 저 군중은 그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갈 텐데. 내가 그에게 말할 때 누가 소리를 질러서는 안 돼. 그가 내 말을 들을 수 있게 해야 해. 그런데 사람들이 “아멘”,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선지자께 호산나” 하고 외치면, 저 시끄러운 무리는 내 말을 듣지도 못할 거야. 그러니 결국 한 가지야. 군중이 내 주위에 가득할 테고, 그러면 그를 아예 볼 수도 없겠지.’ 그러다 문득 바라보니, 모퉁이에 낯익은 돌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인디애나에서 흔히 보는 좋은 나무지요. 그래서 그 모퉁이에 서서 생각했습니다. ‘저 나뭇가지에 올라가 앉을 수만 있다면, 높은 곳에 있게 될 텐데. 그러면 그가 지나갈 때 제대로 한마디 할 수 있겠어.’
그래서 달려갔지만, 키가 너무 작았습니다. 나뭇가지까지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군.” 했습니다. 모퉁이에는 시에서 놓아둔 쓰레기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그래, 저 쓰레기통을 들어서 이쪽으로 가져오면, 그 위를 딛고 나무에 마저 올라갈 수 있겠어. 그걸 쓰면 되겠군.’ 그래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그날 아침에는 쓰레기 수거차가 아직 지나가지 않아서, 통이 제법 무거웠습니다. 그는 체구가 작았기 때문에 들어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방법은 하나뿐이었습니다. 두 팔로 통을 껴안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뵈려고 하면 언제나 방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관없었습니다. 좋은 옷이든 아니든, 어쨌든 예수님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쓰레기통을 저쪽으로 옮기려고 팔로 껴안았습니다. 그렇게 통을 밀어 옮겼습니다. 그 바람에 온몸에 쓰레기가 묻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어쨌든 그분을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통을 껴안고 밀어 가는데, 누군가 웃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자기 경쟁자인 레빈스키가 서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것 좀 보게. 삭개오가 식당 일 말고 새 일자리를 구했군. 쓰레기 수거 일을 하네.” 여러분, 마귀는 예수님을 보지 못하게 하려고, 할 수 있는 대로 여러분 앞에 온갖 장애물을 놓으려 합니다. 그들은 광신자들이라고 할 것입니다. 바보들 무리라고 할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자들이며, 그저 이 도시의 가난한 밑바닥 사람들일 뿐이라고 할 것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을 뵙겠다고 결심하면, 하나님께서 그분을 뵐 수 있는 길을 내실 것입니다. 그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런 갈망이 여러분 마음속에서 솟아나기 시작하면, 무언가가 일어납니다. 무언가가 말입니다. 어떻게든 그분을 뵈러 가게 됩니다. 그러니 상관없었습니다. 작은 얼굴이 빨개지고 창피했지만, 그래도 통을 끝까지 밀어 옮겼습니다. 그러고는 나무를 붙잡고 매달려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말해도 괜찮지요? ‘매달려 올라간다’고요? 남부 사람들은 ‘매달려 올라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지요. 나무를 타고 올라간다는 말입니다.) 나무에 올라갔습니다. 올라가서 두 나뭇가지가 줄기에서 서로 만나는 곳을 찾았습니다. 거기에 앉았습니다. 자, 두 길이 만나는 곳은 앉기 좋은 자리입니다. 여러분의 길과 하나님의 길, 여러분의 생각과 그분의 생각이 만나는 곳 말입니다. 그때가 앉아서 곰곰이 생각하기 좋은 때입니다. 그분에 대한 여러분 자신의 생각과, 그분이 누구라고 그분의 말씀이 밝히는지, 여러분은 그분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말씀은 그분을 누구라고 하는지, 여러분의 생각에는 이 시대의 메시지가 무엇이고 그분의 말씀에 따르면 이 시대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바로 거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거기에 앉아서 잠시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틀림없이 사탄이 그의 한쪽 어깨에 올라앉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겠지요. “너 말이야, 꼴이 참 볼 만하구나. 여기 위에 앉아서 손에 박힌 가시를 뽑고 있다니. 가장 좋은 옷을 입었는데 온통... 쓰레기투성이가 되었잖아. 이제 네 소문이 온 도시에 퍼질 거야. 모두가 너를 웃음거리로 삼겠지. 여기 앉아 있는 네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 좀 보라고.” 아시겠죠, 사탄은... 여러분이 출발하기만 하면, 잘못했다고 속삭이려 할 것입니다. 그는 그런 모습으로 거기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그래, 리브가가 그를 선지자라고 했지. 한번 시험해 보겠어. 선지자인지 보겠어.” 그리고 말했습니다. “그가 여기로 지나갈 때 몸을 숨기면, 내가 여기 위에 있는 줄은 절대로 모를 거야. 우선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그런 다음 그를 보면 이 나무에서 뛰어내려야지. 그러고는 내려가서 한마디 해야겠어. 자, 그런데 만약 그가... 리브가가 말한 것처럼 정말 선지자라면, 그 말이 사실이라면, 내가 이 나무 위에 있는 줄 알 수도 있겠군. 그래, 내가 단단히 대비해 두겠어.” 그래서 잎들을 모두 자기 쪽으로 끌어모아 온몸을 가렸습니다. 아무도 볼 수 없도록 숨고, 그분이 모퉁이를 돌아오실 때 내다볼 수 있게 잎사귀 하나만 남겨 두었습니다.
그러고는 거기에 앉아 이 모든 일을 생각하는데, 얼마 뒤 모퉁이 너머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신기합니다. 그분이 계신 곳에는 언제나 소리가 많이 납니다. 여러분, 소리는 살아 있다는 징조입니다. 대제사장이 옷을 갖추어 입고 지성소에 들어갈 때, 옷자락 끝에 석류와 방울을 달았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지성소에서 들리는 그 소리만이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그가 살아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소리가 났습니다. 소리가 나지 않으면, 그가 죽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날 우리 교회들의 문제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가 너무 없습니다. 열심도 부족합니다. 무언가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계신 곳에는 언제나 소리가 납니다. 한번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실 때 사람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께 호산나!” 그러자 그곳에 서 있던 제사장 몇 사람이 “저 사람들을 조용히 시키십시오. 잠잠하게 하십시오.” 했습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이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를 지르리라.” 그분이 가까이 계시면 무언가 움직여야 합니다. (주목하십시오, 그리고는...) 그분을 믿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렇게 모퉁이 너머에서 외치고 떠드는 소리가 들려오자, 삭개오는 생각했습니다. ‘이제 가까이 오나 보군.’ 그래서 잎사귀를 들어 올리고 몸을 세워 내다보았습니다. ‘이제 그를 제대로 시험할 수 있겠군. 얼마나 대단한 선지자인지 알아보자.’ 그는 잎사귀를 들어 올린 채 나무 위에 앉아 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머리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었고, 사람들은 그 나무 밑으로 지나갈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가 보니... 맨 먼저 모퉁이를 돌아온 사람은 아마 사도 베드로였을 것입니다. 키가 크고 힘이 센 건장한 사람이었으니까요. 그가 군중을 뒤로 물리며 이렇게 말하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우리 선생님께서 어젯밤 큰 집회를 인도하셨습니다. 그분에게서 권능이 많이 나갔습니다. 여러분도 이해하실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지나가실 수 있도록 옆으로 좀 비켜 주시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태와 마가와 다른 이들이 뒤따라왔습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저희가... 무례하게 굴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려고 여기 온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선생님께서 몹시 피곤하시고, 아침 식사도 못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괜찮으시다면 옆으로 좀 비켜 주셨으면 합니다.”
거기 한 사람이 서 있었는데, 삭개오가 그 사람을 보았을지도 모릅니다. 며칠 전 어느 사업장에서 모임이 있었을 때, 의사 한 사람이 와서 어린 딸을 둔 이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아이가 열병으로 몹시 앓고 있었는데...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삭개오가 잎사귀를 들어 올리고 보니, 그 사람이 담요로 아이를 싸서 데리고 모퉁이를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생각했습니다. ‘저 아버지가 이른바 선지자라는 사람을 따라가려고 저런 무모한 짓을 하다니. 열이 나는 아이를 데리고 모퉁이를 돌아와서는, 이렇게 바람 부는 데 서 있잖아.’ 하지만 여러분, 삭개오의 경우처럼, 참으로 믿으면 아무것도 여러분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그는 그 아이를 그분께 데려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모퉁이를 돌거나 방향을 바꿀 때마다 뒤로 밀려났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나아갔습니다. 마침내 이 모퉁이에서 그 어머니가 아이를 품에 안고 뛰어나왔습니다. 아마 그분 앞에 엎드렸을 것입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주님, 제 아이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거기에는 아이의 아버지도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는 삭개오의 친구였습니다. 삭개오는 말했습니다. “무엇이 저 사람의 태도를 바꾸어 놓았지?” 그는 아직 그 사람이 누구인지 뚜렷이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사람은 아래쪽 군중 속에 있었습니다. 갑자기 손 하나가 뻗어 나와 작은 담요 위를 만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자 어린 여자아이가 담요에서 풀려나, 거리를 깡충깡충 뛰어갔습니다. (삭개오, 자, 저기에는 틀림없이 무언가가 있습니다.)
마침내 그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삭개오는 그분을 한 번 바라보자 이미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저 한 번 뵈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거기 그분이 계셨습니다. 보통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분께는 무언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온유하고 부드러우며 친절하셨지만, 한마디 하시면 세상이 끝나 버릴 것처럼 보였습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분이셨습니다. 그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을 보자 뻣뻣하던 기세가 다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분께서 거리를 따라 걸어오셨습니다... 그는 그 작은 잎사귀 너머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내려다보며 생각했습니다... 그분께서는 걸어오시다가 그가 있는 바로 아래에 이르셨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저분은 정말 선지자일지도 모르겠어. 어쩌면 리브가가 옳았을지도 몰라. 나보다 성경을 더 잘 알았는지도 모르지.” 그분께서는 고개를 숙인 채 그대로 걸어오셨습니다. 늘 그러셨듯 겸손하고 부드러운 모습이셨고, 제자들이 그분 앞에서 사람들을 비켜서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나무 바로 밑에 이르시자 멈추셨습니다. 삭개오는 이렇게 잎사귀 너머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분께서 나무 위를 올려다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야, 내려오라.” 그분께서는 그가 나무 위에 있다는 사실만 아신 것이 아니라, 이름이 삭개오라는 것까지 아셨습니다. 그는 올라갈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나무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분께서 자신을 아셨던 것입니다. 그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시겠죠,
그가 말했습니다.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 잘못을 고백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제가 부당하게 취한 것이 있으면 갚겠습니다. 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구원이 네 집에 이르렀도다.” 무엇이 그를 바꾸었습니까? 형제자매 여러분, 무엇 때문에 변화가 일어났습니까? 잠깐만 생각해 보십시오. 그가 변한 것은 진짜인 무언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동안 주어진 약속들을 모두 들어 왔습니다. 제사장은 과거에 있었던 일들, 위대한 선지자 모세, 이것저것 위대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장차 어떤 위대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행해지고 있는 일은 무시했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방식입니다. 그는 진짜인 무언가, 자기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적이 자기 자신에게 일어났습니다. 그분은 바로 그 선지자이셨습니다. 자신을 알지 못하셨고, 나무 위에 있는 자신을 보셨을 리도 없었는데, 나무 바로 밑에 이르자 멈추시고 위를 보시며 “삭개오야, 내려오라. 오늘 구원이 네 집에 이르렀도다.” 하셨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태도를 바꾸는 것은 진짜입니다. 물론 거기에 이르려면 때로는 힘써 뚫고 나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여러분이 마음속에 ‘나는 비판하지 않겠다. 성경을 살펴서 그분이 어떤 분이셨는지 알아보겠다.’ 하는 생각을 품고 그리스도께 나아가신다면, 그분께서 오늘 저녁 집회에 오신다면... 오기 전에 성경을 살펴서 그분이 어떤 분이셨는지 알아보십시오. 어떤 분이셨든, 오늘도 동일하셔야 합니다. 그분의... 어젯밤에 말씀드렸듯이,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분이 거기 계셨다면 아시겠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특성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내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대로 계셔야 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참... 참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남자나 여자, 실업인이든 누구든, 그런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해 무언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삭개오가 어떻게 되었는지 말씀을 안 드렸군요. 그는 순복음 실업인회 여리고 지회 회원이 되었습니다. 아시겠죠? 그의 뒷이야기를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이지요. 순복음 외에 다른 무엇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것은 전부 순복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그곳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회원이 되어야 합니다. 자, 보십시오. 그는 진짜인 무언가를 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적으로 확인된 진짜를 자기 눈으로 보자, 준비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짜입니다...
마치기 전에 짧은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여기 사냥하시는 분이 얼마나 계십니까? 형제님들, 손을 들어 보십시오. 이야! 저 혼자가 아닐 줄 알았습니다. 저는 사냥을 좋아해서, 예전에는 뉴햄프셔 북쪽 숲에 가곤 했습니다. 흰꼬리사슴이 사는 곳입니다. 저는 그 사슴 사냥을 참 좋아합니다! 해마다 그곳에 가곤 했습니다. 그곳에는 버트 콜이라는 사냥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함께 사냥했던 사람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늘 숲을 좋아했습니다. 숲에서 태어났고, 저는... 그곳에서 자란 것만 같습니다. 회심을 하고 나서도 그 마음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사냥감을 잡는 것보다 그저 숲속에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그곳에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을 뵙는 것, 그분께서 어떻게 움직이시는지 보는 것, 또 자연이 어떻게 죽어 내려갔다가 부활하여 다시 돌아오는지 보는 것입니다... 아침에 해가 떠오릅니다. 작은 아기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아홉 시쯤에는 학교에 가고, 열 시쯤에는 학교를 마칩니다. 열두 시에는 한창 힘이 왕성합니다. 오후 두 시에는 대략 제 나이쯤 됩니다. 다섯 시가 되면 여든 살이 되어 죽어 갑니다. 해가 집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다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죽은 것이 아닙니다. 다음 날 아침 다시 떠오를 것입니다. 삶과 죽음과 장사와 부활이 있음을 하나님께서 증거하고 계신 것입니다. 저 나무들을 보십시오. 지난가을, 서리가 내리거나 무슨 일이 생기기도 전에 수액은 뿌리로 내려갔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무덤으로 내려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봄에 다시 돌아옵니다. 죽은 것이 아닙니다. 내려가서 땅속에 머물렀다가 다시 올라옵니다. 위에 그대로 남아 있다면 겨울에 죽고 말 것입니다. 아시겠죠? 하나님께서는... 수액이 자기 지혜로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길입니다. 그러니 그저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내려가서 겨울 동안 숨어 있다가, 다음 해에 새 생명으로 다시 올라옵니다. 삶과 죽음과 장사와 부활이 있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어디서나 똑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위대한 창조세계 속에서 자신을 증거하십니다.
이 사냥꾼은 아주 훌륭한 명사수였습니다. 총을 잘 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늘 저를 놀렸습니다. 새끼 사슴들을 쏘았습니다. 물론 법으로 허용되어 있다면 새끼 사슴을 쏘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 아브라함도 송아지를 잡아 하나님께 대접했습니다. 그러니 암수나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였습니다. 그는 그저 제가 마음 아파하는 것이 좋아서 새끼 사슴을 쏘곤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자네도 다른 설교자들처럼 마음이 약해. 빌리, 설교자만 아니었으면 훌륭한 사냥꾼이 되었을 텐데. 하지만 자네는 마음이 너무 약해. 설교자들이 다 그렇지. 그 사람들은... 너무 마음이 약해.” 저는 “버트, 자네는 잔인해.” 했습니다. 원래 그 사람은 눈도 도마뱀 같았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정말 그랬습니다. 여자들이 이렇게 눈에 화장을 해서 만들려는 눈처럼 말입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그렇게 쳐다보면서 “자네가 그냥 마음이 약한 거야.” 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어린 새끼 사슴들을 쏘곤 했습니다. 한 마리를 죽이면 그대로 버려두고 계속 가서 또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그저 제 마음을 아프게 하려고 그랬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언젠가 자네가 설교를 그만두게 만들겠어.” 저는 “아, 아니야, 버트. 아니야, 그럴 수는 없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해 가을에 그곳에 갔는데, 좀 늦게 갔습니다. 사냥철이 시작된 지 일주일쯤 되었고, 저는 바빴습니다. 저는 인디애나주의 수렵감시원이었고, 한창 사냥철이라 일이 바빴습니다. 그래서 휴가를 내야 했습니다. 좀 늦게 그곳에 갔습니다. 그런데 흰꼬리사슴은 한번 총에 쫓기고 나면 말입니다! 후디니를 탈출의 명수라고들 하시지요. 이야! 그 사슴들에 비하면 후디니는 풋내기입니다. 그래서 사슴들은 꼭꼭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밤마다 달빛이 밝았고, 땅에는 눈이 여섯 인치쯤 쌓여 있어서 자취를 쫓기에는 좋았습니다. 버트가 제가 머무는 오두막으로 내려와서 말했습니다. “이봐, 빌리, 올해는 자네에게 보여 줄 좋은 게 하나 있어.” 저는 “뭔데?” 했습니다. 그가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뭔가를 꺼냈습니다. 작은 호루라기였습니다. 그가 그것을 불면 어린 새끼 사슴이 어미를 찾으며 우는 소리와 똑같았습니다. 여러분, 작은 아기 사슴이 어미를 찾으며 우는 소리 말입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버트, 자네는 얼마나 더 잔인해지려는 건가? 설마... 그런 짓까지 하지는 않겠지.” 그는 “하하! 마음 약한 설교자 같으니.” 했습니다.
그날 우리는 사냥을 나가 제퍼슨 고개를 넘어 올라갔습니다. 그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을 찾을 줄 알았으니까요. 그래서 정오쯤까지 함께 올라간 뒤, 갈라져서 한 사람은 이쪽으로, 다른 사람은 저쪽으로 가곤 했습니다. 그러다 사슴을 잡으면 매달아 두었다가, 말을 데리고 와서 실어 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열한 시쯤 되었는데도 발자국 하나 보지 못했습니다. 단 하나의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사슴들은 모두 누워 숨어 있었습니다. 덤불 속이나 덤불 더미 아래 같은 곳, 벌목꾼들이 나무를 베고 남긴 나무 윗부분의 가지들 사이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총에 쫓겼기 때문에 숨어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겁을 먹었던 것입니다.
열한 시쯤 버트가 멈추어 앉았습니다. 작은 빈터가 있었는데, 아, 이 건물 안쪽 넓이쯤 되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곳의 두 배쯤 되었겠지요. 그런 작은 빈터가 있었습니다. 그가 앉더니 외투 안에 든 보온병을 꺼내려는 듯 뒤로 손을 뻗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보온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뜨거운 초콜릿을 마십니다. 그것이 몸에 힘을 주거든요. 그러고는 샌드위치를 먹고 나서 갈라져 갑니다. 우리는 수목한계선 가까운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버트가 샌드위치를 먹으려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가 앉아서 보온병을 꺼냈습니다. (저는 그것을 꺼내려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총을 나무에 기대어 놓고 제 것을 꺼내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꺼내는 것은 그 작은 호루라기였습니다. 그가 작은 호루라기를 꺼내더니 불었습니다. 어린 새끼 사슴이 우는 소리를 들어 보신 분 계십니까? 그 소리는 원래도 좀 애처롭습니다. 그런데 그가 호루라기를 불자, 놀랍게도 바로 맞은편에서 커다란 어미 암사슴 한 마리가 일어섰습니다. 암사슴은 어미 사슴을 말합니다. 그렇게 그 사슴이 일어섰습니다. 커다란 갈색 눈이 보였고, 큰 귀 두 개는 이렇게 곧추서 있었습니다. 아시겠죠, 자기 새끼가 위험에 처한 것입니다.
그가 다시 호루라기를 불자, 어미는 주위를 살폈습니다. 그리고 그 빈터 한가운데로 걸어 나왔습니다. 사냥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사슴이 그렇게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 사슴이 그곳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저는 커다란 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와의 거리가 스무 야드도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버트, 그래서는 안 돼. 새끼를 찾고 있는 저 불쌍하고 귀한 어미를, 그렇게 속여서 죽이겠다는 건가?’ 호루라기 소리가 났고, 어미는... 그곳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그러자 사냥꾼은 30.06 소총의 손잡이를 들어 올렸다가 내렸습니다. 그렇게 하면 격발 준비가 되고, 안전장치도 풀려 있는 것이지요. 어미는 그 소리를 듣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사냥꾼을 보았습니다. 귀가 곧바로 푹 내려갔습니다. 보통 같으면 벌써 달아났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런 시간에는 애초에 그곳으로 걸어 나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십시오, 그 사슴은 어미였습니다. 그 안에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진짜인 무엇인가, 무엇인가가... 남에게 보이려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슴은 어미였습니다. 어미로 태어났습니다. 자기 새끼가 위험에 처해 있었고, 오직 그것에 마음이 쏠려 있었습니다.
그가 도마뱀 같은 눈으로 저를 올려다보더니 씩 웃었습니다. 저는 “버트, 그러지 마. 그러지 마.” 했습니다. 그 사람은 그저 씩 웃고는 소총을 들고 몸을 돌렸습니다. 아, 그는 백발백중의 명사수였습니다. 저는 조준경의 십자선이 새끼를 향한 사랑에 충실한 그 어미의 심장에 걸리는 순간, 총알이 그 몸을 완전히 꿰뚫을 것임을 알았습니다. 아시겠죠, 거리가 스무 야드도 안 되었습니다. 커다란 백팔십 그레인... 백팔십 그레인짜리, 맞으면 버섯처럼 벌어지는 탄환이었습니다. 그것으로 쏘면 심장을 꿰뚫고 몸 반대편까지 뚫고 나갈 것이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자기 새끼를 찾는 저 귀한 어미의 심장을 쏘아 터뜨리다니,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 수 있나? 버트,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때 그의 팔이 흔들림 없이 고정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차마 볼 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볼 수 없었습니다. 등을 돌렸습니다. 진실하고 제 새끼에게 충실한 저 어미가 서 있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사슴은 위선자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남들에게 구경거리로 보이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미였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죽음 따위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새끼가 위험에 처해 있었습니다. 어미는 자기 목숨보다 새끼를 더 소중히 여겼습니다. 사냥꾼이 총을 쏘든 어떻게 하든 상관없었습니다. 새끼에게 충실한 그 심장이 뛰고 있었습니다. 모성, 그 안에 있는 모성이 외치고 있었습니다. 새끼가 울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무엇인가가 고동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진짜였습니다. 저 잔인한 사냥꾼이 어떻게 저 충실한 심장을 쏘아 없앨 수 있단 말입니까? 저는 차마 볼 수 없었습니다.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주 하나님, 저 사람이 그런 짓을 못 하게 해 주십시오.’ 저는 이렇게 서 있었습니다.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총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기다려도 총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돌아보니 총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쏠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몸을 돌려 저를 보는데, 그 커다란 눈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고 있었습니다. 저를 바라보며 입술을 떨었습니다. 그는 총을 눈더미 위에 던지더니 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말했습니다. “빌리, 이제 더는 못 하겠어. 자네가 말하는 그 예수님께 나를 인도해 줘.” 그 눈더미 위에서 저는 그를 주 예수님께 인도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그가 진짜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온갖 교회에 다 가 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꾸며 낸 것이 아닌 무언가를 본 것입니다. 진짜인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친구 여러분, 우리에게는 교회의 규칙과 규정, 신학과 온갖 다른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되시고 진실하신 예수님이 계십니다. 이제 머리를 숙이며 그분을 바라봅시다. 머리를 숙이고 마음도 숙이신 가운데, 한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곳에 몇 분이나...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에게 있는 것이 그저 고백뿐이라면 말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몇 분이나 저 사슴이 참된 어미였던 것만큼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자기 목숨이나 가진 그 무엇보다도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그토록 진실한 무언가를 속에 지니고 싶으십니까? 여러분은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브래넘 형제님, 저는 교회에 다닙니다. 남자 실업인, 여자 실업인, 아니면 가정주부든 그 밖의 어떤 사람이든 그렇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 그리스도인, 온 세상을 뒤로하고 비판이든 무엇이든 견딜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저도 그만큼... 저 사슴이 어미였던 것처럼, 마음속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 머리를 숙이고 눈을 감으신 가운데, 이 시대의 끝에서 하나님 앞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손을 들어 주시겠습니까? 공간이 없어서 제단 앞으로 나오시라고 초청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브래넘 형제님, 저 사슴이 어미였던 것처럼 저도 그런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방에서 손을 드십니다. “저도 그만큼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주십시오...” 자, 삭개오, 손을 들었다는 것은 그분께서 당신을 찾아내셨다는 증거입니다. 이제 그 나무에서 바로 내려오시지 않겠습니까? 오늘 그분께서 당신과 함께 집에 가서 식사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남은 생애 내내 함께 계실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주 예수님으로 인해, 그분의 임재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이곳에는 남녀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저희는 압니다. 그중에는 수년 동안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해 온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삭개오처럼 믿는다고 고백해 온 사람일지라도 부르시는 무언가가 임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한 번만 만져 주시면... 그들은 자기 안에 있는 무언가가 손을 들라고 했다는 간증으로 손을 들었습니다. 바로 그것이 예수님이심을 지금 알게 해 주시옵소서. 그분께서 오늘 아침 이 길을 지나셔야 했고, 실제로 지나셨습니다. 주님, 제 생각에 백오십 명쯤 손을 든 것 같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가 주시고,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실제로 알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저희를 낙심시키려 하고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저희를 낙심시키려 해도, 거기에 이르기까지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힘써야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진실하고 참된 무언가와 연결되면, 그때 저희가 변화됩니다. 주님, 모든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지금 거룩한 임재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이 삶 속에 성령을 모시고, 저 어미 사슴이 어미였던 것만큼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그 사슴은 어미로 태어났습니다. 이들도 하나님의 영으로 태어나,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따르는 이들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오늘 그들이 자기 돌무화과나무에서 내려오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 허락해 주시옵소서. 저희 한 사람 한 사람과 함께 집으로 가셔서, 저희를 영원한 집으로 데려가시려고 오실 때까지 그곳에서 저희와 함께 머물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늦게까지 붙잡아 두었습니다. 열 시에는 이곳을 나가야 했는데, 지금은 열한 시 십 분 전입니다. 긴장하고 마음이 동요한 채 드린 이 몇 마디 서툰 말을 하나님께서 받으셔서, 여러분 마음의 양식으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께는 진실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